기사입력시간 17.07.14 12:32최종 업데이트 17.07.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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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종근당 회장 사과는 했지만…

잦은 야근, 업무강도 높아 직원 불만도 팽배

기자회견 중인 종근당 이장한 회장(출처: 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수행 운전사들에게 폭언한 녹취 파일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14일 공식 사과했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1994년부터 종근당 대표이사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종근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보도된 일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를 드린다"면서 "모든 결과는 본인의 불찰에서 비롯됐고 따끔한 질책과 비난을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이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인신공격성 폭언은 물론 기사의 가족들까지 모욕하는 언사를 퍼부었다.

또 극심한 폭언으로 1년 사이에만 3명의 운전기사가 회사를 그만뒀다는 관계자들의 증언도 쏟아졌다.

이 회장은 준비된 사과문만 읽은 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그대로 회견장을 떠났다.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지만 향후 거취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기업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종근당 전현직 직원들의 기업 평가를 보면 보수적인 분위기나 강한 업무 강도, 잦은 야근, 군대식 문화 등에 대한 비판이 많아 이 회장의 사과로 변화가 있을지에는 의문이 있다.

#종근당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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