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3.10 22:54최종 업데이트 22.03.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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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700억 출자해 헬스케어 전문회사 설립·의료시장 진출 본격화

유전자, 건강정보 등 데이터 분석해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사진 = 롯데헬스케어 연구소 전경(롯데 제공)

롯데지주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700억원을 출자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회사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롯데헬스케어는 과학적 진단,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몸을 정확히 이해하는 새로운 건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헬스케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미미하고 건강기능식품, 운동 등 특정 영역을 다루는 플랫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강기능식품 또는 운동을 선택할 때 전문가 판단보다는 주변인의 추천, 광고 등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에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자, 건강검진 결과 분석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배합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섭취 방식, 맞춤형 식단, 운동 등 건강 관리를 위한 코칭 서비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헬스케어는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기반으로 국내 웰니스(Wellness·건강) 시장 선점 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유전자 진단, 개인 맞춤 처방 등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전문기관의 외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협업도 적극 추진한다. 

플랫폼 정착 후 개인 유전자 NFT, 웰니스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센터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 설립을 통해 그룹사 헬스케어 사업들과의 시너지를 강화, 식품 사업군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실버타운 사업과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상의 유전자·건강정보에 실버타운 정보를 더해 입주민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롯데지주 우웅조 신성장3팀장은 "롯데헬스케어는 'Every Moment of your Healthy life'를 비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밀착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룹사 뿐만 아니라 외부기관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약 237조원이었던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 약 450조원으로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면역 등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시장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건강 요소가 경제 발전 원동력이 되는 '건강 기반 경제(Health-based Economy)'로 변화함에 따라 금융, IT, 관광 등 관련성이 낮은 산업군에서도 시장 진출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술 발전과 고객이 직접 유전자검사(DTC)를 할 수 있는 규제 완화로 헬스케어 시장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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