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6.07 15:22최종 업데이트 17.06.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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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미티닙, 이레사보다 탁월하지만…

[2017 ASCO] 비교임상 결과 부작용도 크다

중국 홍콩대 임상종양학과 Tony Mok 교수가 ASCO에서 발표하고 있다(출처: ASCO 홈페이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타이로신 활성효소 억제제(TKI) 약물의 첫 직접 비교 임상 결과가 나왔다. 2세대 약물이 1세대보다 효과는 있었지만 부작용이 심했다.

중국 홍콩대 임상종양학과 Tony Mok 교수는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비소세포폐암(NSCLS) 1차 치료제인 이레사(성분명 제피티닙)와 다코미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한 ARCHER 1050 결과를 발표했다.

이레사는 1세대 약물로 현재 EGFR 양성 진행성 NSCLC 1차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2세대 약물로는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이 1차 치료제로 미국 FDA와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다코미티닙은 아직 어떤 적응증으로도 허가를 받지 않았다.

Mok 교수팀이 아시아 및 유럽 지역에서 새롭게 진단된 IIIB 또는 IV기 EGFR 양성 NSCLC 환자 452명을 대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다코미티닙은 암 진행이나 사망 가능성을 이레사보다 41%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 기간(PFS)은 다코미티닙이 14.7개월로, 이레사 9.2개월보다 중간값 5.5개월 향상시켰다. 전체 생존기간에 대해서는 장기 추적 평가가 필요하다.

흔히 나타나는 3등급 이상 중증 부작용은 다코미티닙군에서 여드름 14%, 설사 8% 있었고, 이레사군에서 8%가 간 효소 이상이 발생했다. 다코미티닙군의 60%는 부작용으로 용량 조절이 필요했다.

미국 텍사스의대 John Heymach 교수는 "EGFR 타깃 치료제는 15년 전 처음 나온 이후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에 기여해 왔다"면서 "2세대 치료제는 이들보다 더 효과적이지만 중요한 부작용 이슈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치료 시에는 반드시 위험 대비 혜택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ASCO # EGFR # 이레사 # 다코미티닙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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