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0.23 11:06최종 업데이트 23.10.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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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정부 '의대 정원 확대' 칭찬…"여야 힘 합쳐 함께 성과 내는 첫 사례 되길"

"노력했지만 민주당도 못한 일…구체적 의대 증원 규모 정해 신속하게 실천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유튜브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3일 단식 입원 후 처음으로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가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언급하며 "칭찬의 말씀을 드린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말을 했으니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확충을 중요한 과제로 삼아 노력했지만 하지 못했다. 대통령이 이번 정부에서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니, 우리 당도 협력해서 반드시 이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료권 보장을 위한 개혁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길 바라고,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 민주당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필수 공공의료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 필요한 안을 내고 절충해서 신속하게 필요한 법령 정비, 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이 대표는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정부 발표에 알맹이가 빠졌다는 점이다. 지역의료 확충,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서는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것이 필수다. 그런데 의대 정원을 몇 명으로 확충하겠다는 얘기가 없다"며 "처음엔 매년 1000명 증원하겠다는 내용이 나왔다. 그러다 숫자가 자꾸 바뀌더니 최근에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 엄중함을 인식하고 신중하게 기획하고 한 번 말했으면 말로 끝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정책의 권위, 행정의 권위를 확보하는 길이다"라며 "전북에 이미 합의된 공공의대 설립, 의대가 없다는 전남과 같은 의료 취약지역에 의대 신설 문제도 신속하게 협의하고 결론을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 정부는 빈말이 아니라 실천하는 첫 사례로, 어렵지만 국민의 뜻에 부합하고 필요한 일을 해 내는 첫 사례로, 여야가 힘을 합쳐서 처음으로 함께 성과를 만들어 내는 첫 사례로 공공의료 확충과 필수의료 확대 그리고 핵심 중 핵심인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나서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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