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4.01 10:59최종 업데이트 20.04.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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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일하는 방식 '디지털'로 전면 혁신

1만8000명의 디지털 협업공간 구축..챗봇시스템 고도화


LG화학은 협업 솔루션, 챗봇, 인공지능 번역 등을 통해 업무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 중국,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의 사무기술직 임직원 1만 8500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인 팀즈(Teams)를 전면 도입한다. 

팀즈 도입으로 디지털 업무공간이 마련되면 비대면(Untact), 무중단(Unstoppable), 무제한(Unlimited)의 3U 업무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비대면(Untact) 업무 시스템으로 업무 상황을 상시 공유해 단순 상황 보고와 같은 문서 작성을 줄이고, 회의 참석을 위한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무중단(Unstoppable) 업무 시스템이 구현되면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은 PC에서도 문서 편집이 가능해 어떤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팀즈를 이용하면 누구나 검색 한 번으로 업무 히스토리는 물론 맥락까지 파악할 수 있어 임직원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 세계 직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내 시스템에 다국어 번역 시스템도 도입했다.

LG화학 임직원은 이메일, 메신저, 전자결재는 물론 첨부파일까지 사내 시스템에 올라온 다양한 정보를 클릭 한번에 영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 최대 22개국어로 번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임직원이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챗봇(Chatbot) 시스템을 도입했다. 

채팅 창에 대화하듯 관련 키워드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임직원 검색, 일정 조회·등록, 회의실 예약, 근무시간 관리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다.

향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내 모든 정보를 챗봇에게 학습시켜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며, 단순 업무 자동화는 물론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과 연계된 양산 진척률, 예산 현황 등을 간편히 확인할 수 있는 업무환경 구축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LG화학은 보고·회의 문화 개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혁신한다.

LG화학은 올해 ‘스마트 워크’의 최우선 과제로 ‘보고·회의 문화’를 선정하고, 신학철 부회장을 비롯한 모든 사장급 경영진들이 직접 참여해 ‘보고·회의 가이드’를 제작·배포했다.

가이드에는 ▲구두, 이메일, 시스템 등을 이용하는 ‘문서 없는 보고’, ▲보고서 작성 최소화를 위한 ‘회의 시간 30분에 보고서 최대 두 장’, ▲리더와 구성원 간 업무 지향점을 일치시키기 위한 ‘진행상황 상시 공유’와 같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포함돼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전 세계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도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일환인 업무 시스템까지 혁신해 글로벌 인재들이 선망하는 수준의 ‘스마트 워크’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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