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11.17 15:13최종 업데이트 16.11.17 17:00

제보

COPD-천식 동반환자 진단 어쩌나

글로벌 기준에 따라 편차 47%에 달해

ⓒ메디게이트뉴스

중복증후군 환자가 많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 중복환자 유병률은 진단 기준에 따라 큰 폭의 차이가 있어 신뢰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17일 43차 추계학술대회를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COPD와 천식(Asthma)의 중복 증후군을 뜻하는 ACOS(Asthma-COPD overlap syndrome) 유병률을 발표했다.
 
서울의대 호흡기내과 이창훈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는 COPD와 천식의 구분이 애매한 환자가 많다"면서 "예전에는 두 질환의 치료법이 많이 다르지 않았지만, 지금이 많이 달라져서 중복증후군 환자를 어떻게 진단하고 얼마로 추계하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요 진단기준조차 기준별 유병률 차이가 극심해 이를 통한 국내 환자 추계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많이 쓰는 ACOS 진단 기준은 스페인 진단기준(modified Spanish criteria)과 유럽호흡기저널 진단기준(ERJ criteria)이다.
 
두 진단법으로 추정했을 때 유병률은 완전히 달랐다.
 
스페인 기준으로 하면 국내 ACOS 유병률은 47.7%나 되지만 유럽 기준으로 하면 1.9%밖에 안됐다.
 
이는 진단 내용의 차이 때문인데, 스페인 기준은 주진단의 경우 ▲이전 천식 병력 ▲속효성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반응>15%, 400mL 이고, 부진단 기준은 ▲혈청 IgE>100IU ▲아토피 병력 ▲속효성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반응>12%, 200mL(2번 이상) ▲혈액호산구>5%로, 주진단 기준 중 1개를 만족하거나 부진단 기준 2개를 모두 만족하면 된다.
 
반면 유럽 기준은 주진단의 경우 ▲40세 이상 지속성 기류폐쇄 ▲10갑년 이상 흡연 또는 이에 준하는 실내외 공기오염 노출력 ▲40세 이전 천식병력 또는 속효성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반응>15%, 400mL이고, 부진단 기준은 ▲아토피나 알레르기비염 병력 ▲속효성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반응>12%, 200mL(2번 이상) ▲혈액 호산구≥300cell·㎕-1으로, 주진단 기준 3개를 모두 만족하면서 부진단 기준 중 1개를 만족해야 하는 좀더 까다로운 내용이다.
 
이 교수는 "이는 스페인 주진단 기준 중 이전의 천식 병력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이 46.5%나 되는 반면 유럽 기준 중 40세 이전 천식 병력 또는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 반응>15%, 400ml에 해당하는 사람은 4.4%밖에 안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천식이 있었다'고 들은 환자는 상당히 많지만, 40세 이전부터 병력이 있거나 큰 기관지 확장제 반응자는 적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중요진단 기준에 따른 유병률은 국내에 적용하기에 문제점이 있다"면서 "결집값을 메우기 위한 KOCOSS(Korea COPD Subgroup Study team)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이번 결과와 큰 차이가 나진 않을 것이고 진단기준에 따른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OPD # 천식 # 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 # 메디게이트뉴스 # 의사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