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7.15 05:45최종 업데이트 15.07.1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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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로 수익 창출"

신약개발 메카 '의학연구혁신센터' 개소

"신약 및 신의료기술 개발기간 대폭 단축"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인류에 도움이 되는 신약과 신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서울대병원이 신약 및 신의료기술 개발 기간의 혁신적인 단축을 목표로 산·학·연 공동 R&D 플랫폼을 구축한다.
 
16일 개소하는 의학연구혁신센터가 그것이다.
 
서울의대의 임상연구기관인 중개의학연구소의 핵심조직이 될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산업계, 대학, 연구소와 병원이 R&D 전과정을 초기단계부터 공동 진행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에는 각 기관들의 탐색, 연구, 임상, 제품화 등이 개별적이어서 신약 및 신의료기술 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연구소가 신약후보 물질을 찾아내면 제약 스폰서를 거쳐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제약산업-학교-연구소-병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참여해 통합적인 연구개발을 할 예정이다.
 
방영주 의생명연구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식약처 승인 임상시험 누적 건수에서 수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2400여편 이상의 SCI 논문을 게재할 정도로 연구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방 원장은 "이 능력을 바탕으로 의학연구혁신센터는 헬스 테크놀로지 역량을 모아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입주 업체 및 기관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방 원장(사진)은 "센터에 입주하려면 프로젝트가 창의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단순하게 연구 의지만 있다고 입주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후보물질이 있어야 한다. 후보물질을 엄격하게 심사해 입주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5월 착공한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지상 4층, 지하 5층에 연면적 3만1261m2 규모다. 총 6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이곳에는 임상 및 중개연구 조직인 중개의학연구소의 주요 부서가 자리잡고 있다.
 
산학연 융·복합 연구 수행을 위해 신설한 중개의학연구소 융합연구협력부 산하에는 중개의학연구의 핵심인 바이오마커(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센터가 있으며, 고가 장비인 3D 프린터를 도입,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제품을 구현하게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기계공작실이 있다.
 
또 인체자원은행, 암조직은행, 뇌은행(신설 예정)으로 구성된 SNUH 바이오뱅크가 중개의학연구소장 산하 독립기구로 있다.
 
의학연구혁신센터에는 총 200명의 교수가 벤치를 분양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5백여명의 상주 연구원과 연구지원인력이 있다.
 
방 원장은 "세계 유수 병원처럼 연구를 통한 수익 창출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모델을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개방과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은 우리나라가 HT의 세계적인 강자가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있어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 의학연구혁신센터 # 신약개발 # 연구중심병원 # 메디게이트뉴스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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