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6.14 12:48최종 업데이트 17.06.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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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대학병원 선호한다

세대당 보험료 월 10만원, 혜택은 1.8배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는 하위 20% 세대(1분위)는 종합병원을 주로 이용하고, 상위 20%(5분위)는 상급종합병원을 많이 내원했다. 또 전체적으로는 의원의 연간 진료비가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공단은 2016년 1695만 세대, 3855만명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과 의료이용을 연계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14일 결과를 공개했다.

전 세대를 보험료 순으로 5개 구간으로 균등해 분석하고, 2016년 적용 인구 1인당 연간 진료비를 요양기관종별로 구분해 보험료 1분위와 5분위의 진료비 분포를 비교했다.
 
직장가입자 1분위는 의원과 종합병원, 5분위는 상급종합병원과 병원의 진료비 분포가 높았으며, 지역 가입자 1분위는 병원과 종합병원, 5분위는 상급종합병원과 의원의 진료비 분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보험료 분위별 적용인구 1인당 연간진료비 (원,%)

이와 함께 공단은 지난해 세대 당 월평균 보험료는 10만 4062원을 부담했지만 혜택은 1.8배인 18만 3961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험료 1분위는 월평균 2만 6697원의 보험료를 부담했지만 14만 599원의 급여 혜택(5.3배)을 받았지만, 5분위는 1.1배 혜택을 받았다.
 
세대 당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명,원)

적용 인구 1인당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는 1인당 월평균 4만 5748원의 보험료를 냈으며, 8만 874원의 급여 혜택을 받았다.

1분위는 1인당 월평균 1만 8130원 보험료를 부담하고 8만 2190원의 급여를 받았지만, 5분위는 월평균 8만 5345원 보험료를 부담하고 8만 6667원을 급여를 받아 1.02배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
 
적용인구 1인당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명,원,배)

더불어 직장과 지역을 구분해 보험료 대비 급여비를 비교하면 1분위 지역가입자는 12.8배, 직장가입자는 4.0배 혜택을 받았으며, 5분위 지역가입자는 1.0배, 직장가입자는 1.2배 혜택을 받았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보험료 대비 급여비 추이를 보면, 전체 보험료는 2012년 8만 8586원에서 2016년 10만 4062원으로 1만 5476원 증가했다.
 
전체 급여비는 14만 9896원에서 18만 3961원으로 3만 4065원 증가해 혜택은 1.69배에서 1.77배로 증가했다.
 
연도별 세대 당 월보험료 대비 급여비 (원)

또한 공단이 보험료와 혜택을 질환별로 분석한 결과 심장질환자가 있는 세대는 8배, 뇌혈관질환 7.7배, 희귀질환 4.1배, 암질환 3.7배, 경증질환 0.4배 혜택을 받아 대체적으로 4대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혜택을 보다 많이 받았다. 
 
암질환 보험료 관련 보험료 1분위가 받은 혜택은 14배에 달했고, 5분위도 1.5%의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16년 1년간 자격변동이 없는 분석 대상 1695만 세대 중 보험료 부담보다 급여비 혜택이 높은 세대는 785만 세대로 46.3%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910만 세대는 혜택이 적었다.
 
절반이 넘는 53.7%가 혜택을 적게 받은 것이다.
 
분석 대상 1695만 세대 3855만명 중 2016년 1년 동안 요양기관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262만명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지만 전체의 6.8%나 차지했다.
 
보험료 1분위 인구 554만 명 중 의료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도 46만 명으로, 전체의 8.4%에 달했고, 5분위 인구 1058만 명 중 의료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도 56만 명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한편 시도별 지역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서울이 10만 7740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0만 1402원으로 뒤를 이었고, 전남은 6만 173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직장가입자는 울산이 13만 6124원을 부담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서울 12만 2412원, 제주 9만 5967원으로 가장 적은 보험료를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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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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