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9.24 07:07최종 업데이트 16.09.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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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수술 여부 진료지침 만들겠다"

척추신경외과학회 "국민 혼동 해소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척추질환 표준 진료지침을 마련하겠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대한신경외과학회와 협조해 척추질환 관련 표준 진료지침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척추질환 환자들의 모든 자료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증거에 입각한 지침서를 만들어 그간 논란이 됐던 척추치료의 비합리적이고 비과학적인 치료방법의 피해와 부작용을 해소한다는 입장이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23일 '제7회 아시아척추학회(Asia Spine)'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입장을 설명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천기 회장(서울대병원, 사진 오른쪽)은 "언제부턴가 환자들 사이에서 척추수술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분명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그 시기를 놓친다면 나중에는 어떻게도 메꿀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 온다"고 환기시켰다. 
 
물론 수술은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이로 인한 손해도 있지만 아예 수술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오히려 환자들에게 더 큰 손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천기 회장은 수술 여부에 대한 적절한 균형점이 있어야 하는데 현 상황에서는 그런 균형이 많이 흔들리고 있어 학회에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천기 회장은 "전문의에 따라서도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해 환자들이 혼동을 느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도 표준 진료지침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정기 총무이사는 "환자들은 최후의 치료방법이 수술이라서 생각하고 있지만 수술은 최선의 방법이거나 우선의 치료방법이 될 수 있는, 치료방법 중의 하나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조정기 총무이사는 "해외에서는 전문가 집단인 학회에서 표준화된 진료지침을 이용해 임상에서 반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심평원 기준의 진료지침을 따르고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도 학회가 주도하는 표준화된 진료지침이 있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더불어 척추신경외과학회는 해외에 척추신경외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환자 유치를 활성화 하기 위해 척추신경 분야 한국의료 우수성 홍보 컨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척추신경외과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개발이 진행 중에 있으며, 1년 정도의 기간을 통해 완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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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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