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1.04 10:39최종 업데이트 22.11.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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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기존 백신 무반응자 효과 B형간염 백신 개발 추진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국내 임상1상 투여 완료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최근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CVI-HBV-002’의 임상1상 투여를 마쳤다고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2021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후 스크리닝(선별검사) 시 B형간염에 대한 항체가 음성인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CVI-HBV-002 투여했다. 

앞으로 1년 간 추적관찰하면서 ‘CVI-HBV-002’의 안전성, 내약성, 탐색적 면역원성을 평가해 다음 단계 임상을 준비할 예정이다.

B형간염 백신 CVI-HBV-002는 3세대 항원인 L-HBsAg과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포함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L-HBsAg는 차백신연구소가 자체개발한 3세대 항원으로, 2세대 항원보다 면역원성이 높고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해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기존의 B형간염 예방백신을 맞아도 방어효과가 없는 무반응자군에서도 방어효과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2세대 예방백신은 80% 이상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지만,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무반응자가 5~10% 보고된다. 무반응자는 적절한 예방접종을 받아도 항체가 생성되지 않아 B형간염 위험에 평생 노출될 수 있다.

B형간염은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간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3명 중 1명 꼴인 20억명이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약 2억6000만명은 만성적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을 정도로 B형 간염과 간 질환은 연관성이 높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전체 인구 중 5~10%에 달하는 무반응자에게 예방효과가 기대되는 프리미엄 B형 간염 백신을 개발하면 국민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임상1상을 포함한 후속 임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중국, 동유럽 등 해외 시장 기술이전을 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번 임상1상 투여가 완료된 CVI-HBV-002는 예방 목적 외에 만성 B형간염 치료를 목적으로도 개발 중인 백신으로, 2019년 식약처 승인을 받아 국내 임상2b상을 진행 중이다. 대상포진 백신인 ‘CVI-VZV-001’도 현재 국내 임상1상 IND를 신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면역증강 플랫폼을 이용해 펩타이드 항암백신인 ‘CVI-CV-001’, 면역항암치료제 ‘CVI-CT-001’ 등도 개발 중이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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