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급 49건, 병원급 43건, 종합병원 17건, 상급종합병원 5건으로 나타났다. 의원급과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92건으로 전체의 80.7%를 차지했다.
침해사고 유형별로는 랜섬웨어 공격이 102건으로 전체의 89.5%를 기록했다. 랜섬웨어는 의료기관 전산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접근을 제한하고 복구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전체 침해사고 중 금전 요구가 확인된 사례는 104건으로 91.2%에 달했다.
최근에는 환자정보와 의료기관 전산자료를 대상으로 한 사고도 발생했다. 올해 4월 부산 소재 의원에서는 네트워크 침입으로 환자정보와 매출정보가 다운로드됐고, 5월 서울 소재 의원에서는 업무용 PC 자료가 다크웹에 노출됐다. 지난해 7월 경기 소재 병원에서는 네트워크 침입으로 의료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 파일이 삭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의료기관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 서비스(보안관제 서비스)에 가입한 민간 의료기관은 총 59개소다. 이 중 보안관제 연동 준비 및 데이터 검증 중인 15개소를 제외한 44개소에서 총 4만9507건의 사이버 침해시도가 집계됐으나, 보고된 침해 성공 사례는 없었다.
전진숙 의원은 "의료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단순한 전산 장애나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환자의 생명과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기관의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관제 지원을 강화하고,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진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대응·복구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