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6.15 18:17최종 업데이트 20.06.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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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간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 의약품 124개

식약처 의약품 정보 공개, "환자치료에는 영향 없어"

녹십자 감마-글로불린주, 제일제약 네오스티그민메틸황산염주, 유한양행 마플러스나잘스프레이, 한독 소아용루리드현탁정 등을 비롯해 124개 품목이 최근 10개월간 생산·수입·공급 중단을 보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의약품 생산·수입·공급 중단 또는 부족으로 보고된 총 145건 중 업체에서 정보 공개에 동의한 124건을 의약품안전나라에 공개했다.

식약처는 지난 2015년부터 의약품 공급중단 사태에 의료현장 등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공급 중단 및 부족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희귀의약품 등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은 생산·수입·공급 중단일 60일 전까지 그 사유를 식약처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생산·수입·공급 중단된 전체 145건 중 126개(87%) 품목은 대체의약품이 있거나 이미 공급이 재개됐다. 13개(9%) 품목은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나머지 6개 품목은 현재 공급 상황 모니터링 중이나, 환자 치료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6개 품목은 로페론-에이프리필드주, 페가시스프리필드주 135μg, 페가시스프리필드주 180μg, 테크네스캔리오엠에이에이주, 이수푸렐주, 녹십자-히스토불린주 등이다.

공급중단·부족 보고의 주요 원인은 제조원 변경이나 자체 생산 중단 등 사업 운영상의 사유(41%)가 가장 많았고, 약가 등 채산성 문제(37%), 단순 생산 지연(17%)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국내에 대체의약품이 없는 경우 해외 수입, 위탁제조, 신속 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의약품 수급 관리를 철저히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식약처는 의료진 요청에 따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페가시스프리필드주(B형 간염 치료제)'를 품질검사 전 긴급출하(사후 품질검사)토록 허용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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