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2.22 15:27최종 업데이트 22.12.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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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력 직무 실태조사 최초 실시…간호사, 의사 적정 인력기준 마련한다

84개 병원 대상으로 6개 직종 직무의 종류와 양, 업무강도 등 심층 조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년 1월부터 '보건의료인력 직무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인력 직무실태조사'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력의 직무 종류와 양, 강도 등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적정 인력기준을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대상 직종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빈도가 높은 순으로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이상 6개 직종이다.

이번 직무실태조사는 보건복지부 공모를 통해 올해 8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연구책임자 : 박수경 의료자원연구센터장)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고, 11월까지 6개 직종별로 전문가 자문회의와 각 직능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직무 실태조사를 위한 조사 도구표를 개발했다. 건보공단은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도구표의 활용성을 검증했다.

이번 조사는 시도별, 의료기관 종별로 총 84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표본으로 선정해 병원별로 2023년 1월~3월간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조사대상자는 병원별 조사대상 부서 소속의 6개 직종인 간호사 9769명, 간호조무사 1300명, 임상병리사 3832명, 방사선사 3321명, 물리치료사 1627명, 작업치료사 882명 총 2만731명으로 직종 별로 1주일간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방식은 대상자가 근무 중 수행한 업무 행위의 종류와 횟수, 소요시간 등을 모바일 또는 웹 조사표에 직접 기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이번 조사를 위해 별도로 개발한 이동 측정앱을 통해 조사 참여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간대별 이동장소와 체류시간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작업을 병행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건의료 현장에 근무하는 총 2만 명 넘는 인원이 1주일간 참여하는 대규모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하는 점을 고려해 사전설명회를 별도로 실시해 조사 대상 병원으로 선정된 84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의 개요와 내용,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장재원 의료인력정책과장은 "보건의료인력과 관련해 적정 인력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으나, 정작 보건의료인력의 정확한 근무실태는 파악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조사가 보건의료직종별로 정확한 근무실태를 파악해 향후 적정 인력 기준 논의의 중요한 밑거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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