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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 합법화 어떤 산업에 영향 미칠까…美 23개 산업 분석 보고서 발표

    의료·제약뿐 아니라 은행·전자상거래·주류·담배·관광 등 다방면에 영향 예측

    기사입력시간 19.04.23 05:55 | 최종 업데이트 19.04.23 05:55

    사진: 픽사베이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최근 전세계적으로 의료용 및 기호용 대마 사용이 합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캐나다 전역에서 기호용 대마 사용이 합법화 되며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는 30개 이상 주가 이미 의료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나 콜로라도, 네바다, 워싱턴 등에서는 기호용 대마 사용까지 허용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 대마 사용 합법화가 확대되면서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 오일부터, 화장품, 식품, 음료 등 컨슈머 제품산업, 대마 소매업자들을 위한 은행업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대마가 파고들고 있다. 인구 60만 명 규모의 콜로라도 스프링스시의 경우 이미 연간 의료용 대마 시장이 1억 8000만 달러 수준에 이를 정도다.

    미국 대마 산업 분석기업인 아크뷰(Arcview Market Research)와 비디에스 애널리틱스(BDS Analytics)는 2022년까지 대마초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이 현재의 3배 수준인 320억 달러(약 36조 54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회사인 CB인사이트(CBInsight)는 향후 은행과 농업, 건설 등을 포함한 더 많은 전통 산업에서 제품과 연구개발에 대마, 즉 카나비스(cannabis)를 포함시키기 시작했거나 통합할 것으로 내다보며,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23개 산업을 분석한 보고서를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① 의료(Medicine)

    현재 가장 유명한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s)는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과 칸나비놀(CBN), 칸나비디올(CBD)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가지 유형의 뇌전증 치료에 CBD 사용을 승인하기도 했다.

    미국 33개 주에서 의료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하고 있으며, 만성 통증에 대한 오피오이드(opioid) 치료를 대신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한 의료용 대마 연구에서 사용자의 80%가 약물이 만성 통증 감소에 도움을 주고, 그 중 50%는 이전에 오피오이드로 치료받았다고 답했다. 대마 사용이 합법화된 주에서는 오피오이드 처방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② 제약(Pharmaceutical)

    미국 조지아대학교(University of Georgia)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의료용 대마 처방이 유입되면서 제약업계는 연간 40억 달러 가까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많은 제약사들이 대마를 그들의 전략에 포함시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의료용 대마 기업 파마카니스(PharmaCannis)는 식물 유래 의료용 대마 제품의 효능을 높이기 위한 캡슐을 만들고 있다.

    GW파마슈티컬(GW Pharmaceutical)은 FDA로부터 카나비노이드 기반 처방의약품인 에피디올렉스(Epidiolex)를 승인받아 지난해 11월 출시했으며, 다발성 경화증 관련 경직 치료에 사용되는 또다른 카나비스 의약품인 사티벡스(Sativex)도 FDA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③ 웰니스 & 뷰티(Wellness & beauty)

    웰니스와 뷰티 분야에서는 CBD 오일이 특히 관심을 많이 끌고 있다. CBD 오일은 비향정신성(non-psychoactive)으로, 지지자들은 통증과 불안, 우울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항염증 및 항여드름 성질도 가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CBD 오일이 운동 후 염증을 줄이고 근육 성장을 촉진시킨다고 주장하고 있어, 웰니스 측면에서의 적용 잠재성도 가지고 있다.

    또한 마스카라와 얼굴 크림, 립밤, 입욕제를 포함해 뷰티와 메이크업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바디로션 등을 만드는 로드 존스(Lord Jones)와 같은 브랜드도 있고,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Sephora)도 광범위한 CBD 제품을 매장에 보유하고 있다.

    ④ 은행(Banking)

    미국 연방법에서는 대마초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은행업계가 대마 사업에 대출이나 은행 계좌를 제공하는 것을 꺼린다. 그 결과 소규모의 지역화된 은행과 신용협동조합에서 그 격차를 채우고 있다.

    미국 로컬 은행과 신용조합 400여 곳 이상이 마리화나 관련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2014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방정부 차원의 움직임도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들이 주에서 합법적인 대마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에게 다양한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SAFE(Secure and Fair Enforcement) 은행법이다. 올해 3월 하원 금융위원회는 SAFE 은행법 개정안을 45대 15로 카나비스 뱅킹을 지지하는 쪽으로 통과시켰다.

    ⑤ 전자상거래(E-commerce)

    현금과 직접 거래(in-person business)가 주로 이뤄지는 수십억 규모의 현행 합법 대마 산업에서 전자 상거래는 소매업자들의 다음 개척지로 꼽히고 있다.

    예를들어 메도우(Meadow)는 화상 채팅을 통해 소비자가 의료용 대마 처방을 받고 근처 상점에서 주문할 수 있는 사이트다. '카나비스의 쇼피파이(Shopify;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개발사)'로 불리는 베이커샵(Baker 's Shop)은 소매업체가 온라인 상점을 설립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 전자상거래 자이언트인 쇼피파이 또한 이미 합법적인 대마 산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온타리오 대마 소매업체와 제휴해 온타리오 지역 온라인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오로라 카나비스(Aurora Cannabis), 헥소(Hexo) 등 대규모 라이센스 대마 생산자들과  POS(point of sal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⑥ 식품(Food)

    식품업계도 지난 10년 간 먹을 수 있는 대마를 찾아 나섰다. 2016년 캘리포니아 소비자들은 대마 성분이 들어간 식품 및 음료를 1억 8000만 달러치 구입했는데, 이는 주의 총 대마 판매량의 10%에 해당한다. 그린마켓리포트(Green Market Report)에 따르면 그 비율은 2018년 2월 18%로 증가했다.

    이 시장은 캘리포니아 이외의 주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워싱턴주의 경우 2016년 처음으로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한 뒤 대마 함유 식품 판매가 121% 증가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처음으로 기호용 대마를 허용한 뒤 2014년 1분기 1700만 달러에서 2016년 3분기 5300만 달러로 3배 증가했다.

    미국 FDA는 아직 식음료 분야에 CBD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올해 5월 이를 합법화하기 위한 첫 번째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⑦ 반려동물 제품(Veterinary products)

    대마 웰니스 트렌드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반려동물을 위한 대마 제품을 마케팅하고 있다. 반려동물용 제품은 대부분 향정신성 화합물 THC보다 CBD가 매우 소량인 것이 특징으로, 관절염이나 불안, 발작, 통증과 같은 반려동물 질환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 대마를 합법화하고 있는 주 법률 대부분 수의사의  대마 사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19년 1월 캘리포니아가 미국 주로는 첫번째로 수의사들에게 고객들과 대마 치료를 논의하는 것을 합법화했다.

    현재 사람이 먹을 수 있는 CBD 제품을 만든 많은 회사들이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비슷한 제품을 마케팅하면서 기회를 찾고 있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서는 영향을 받을 산업으로 ▲포장(Packaging) ▲가상화폐(Cryptocurrency) ▲농업(Agriculture) ▲옥외광고(Billboard advertising) ▲주류(Alcohol) ▲담배(Tobacco) ▲법률(Law) ▲섬유 & 패션(Textiles & fashion) ▲플라스틱(Plastics) ▲바이오디젤 & 에너지(Biodiesel & energy) ▲지류(Paper) ▲건설(Construction) ▲비주류 음료(Non-alcoholic beverages) ▲수면보조(Sleep aids) ▲스포츠 용품(Sports products) ▲관광(Cannabis tourism)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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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영 (dypark@medigatenews.com)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