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8.02 14:42최종 업데이트 17.08.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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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고위험 HIV대상 첫 스위칭 연구

돌루테그라비르 기반, 혈중지질 감소시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HIV 환자에서 부스터 제제를 포함한 단백질효소 억제제(PI/r)를 돌루테그라비르 기반 약제로 스위칭하면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지되면서 혈중 지질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의 HIV 전문기업 비브헬스케어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회 국제에이즈학회(IAS) 연례학술대회에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HIV 감염인 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NEAT 022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럽 6개국에서 부스터가 포함된 단백질효소 억제제(PI/r)로 치료받는 환자 415명을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를 투여하는 PI군과 돌루테그라비르로 스위칭하는 돌루테그라비르 투여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해 48주간 비교 평가했다.

이번 임상연구에 등록된 전체 감염인 중 남성이 89%, 50세 이상이 87%, 10년 뒤 심혈관계 위험도를 평가하는 프래밍험 위험지수가 10% 이상인 감염인이 74%였다.

임상 결과 바이러스가 억제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감염인에게 돌루테그라비르로 스위칭했을 때 PI군 대비 효능이 비열등했고 보고된 내성도 없었다.

돌루테그라비르 투여군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지됐고, 혈중 지질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 콜레스테롤 및 고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기타 지질에서도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 투여군의 그레이드 3, 4 또는 치료제를 변경해야 하는 중증 이상반응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NEAT의 책임 임상연구자인 바르셀로나의대 Jose M Gatell 교수는 "고위험 HIV 감염인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치료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유지하면서 이상지질혈증을 유도하지 않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로 스위칭한 뒤 필요시 지질강하제를 투여하는 치료 순서를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GSK HIV 사업부 총괄 권희진 이사는 "HIV 감염 자체가 조기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HIV 감염인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을 가진 HIV 감염인들이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가지고,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요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GSK # HIV # 돌루테그라비르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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