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1.07 11:29최종 업데이트 17.11.07 11:29

제보

에이즈 감염자 660명 연락두절 "관리 필요"

김승희 의원 "자발적 치료 참여 대책 마련해야"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에이즈 감염자 660명이 치료를 중단하거나 연락두절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부)의 '연도별 HIV/AIDS 감염인 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하고, 감염자 660명이 치료를 중단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아 HIV/AIDS(에이즈) 조속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이즈 감염인을 진단하거나 감염인의 사체를 검안한 의사 또는 의료기관은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제5조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의거해 에이즈 감염인을 의료기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하며, 해당 보건소는 시·도를 거쳐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해야한다.
 
이와 함께 지역 보건소는 실명 신고된 에이즈 감염인에 대해 진료기관으로의 연계, 상담,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감염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신고된 에이즈 감염인은 1만 1439명으로, 2012년 7788명에 비해 3651명 증가했다.
 
에이즈감염 신고 현황을 보면, 2012년 868명, 2013년 1013명, 2014년 1081명, 2015년 1018명, 그리고 2016년에는 1062명으로, 감염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신고 감염인은 평균 1008명씩 증가한 셈.
 
2012년-2016년 연도별 내국인 HIV/AIDS 신고 현황

이와 함께 2017년 10월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연락이 두절된 에이즈 감염인은 총 660명으로, 전체 등록된 감염인 1만 2039명의 5.48%를 차지했다.
 
질본부는 감염인이 주소지 또는 전화번호를 변경했을 때, 보건소장에게 이전 및 변경 신고 등을 할 의무가 없어 파악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감염인의 연락두절이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질본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에이즈 감염인 진료현황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등록된 생존 감염인 중 치료율은 매년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만 795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는 등록된 생존 감염인 1만 1440명의 94.4%에 달하는 비율이다.
 
최근 5년간 에이즈 미진료 인원수는 2012년 630명, 2013년 744명, 2014년 653명, 2015년 619명, 2016년 645명으로 평균 650여명이었다.
 
2012년-2016년 연도별 내국인 HIV/AIDS 진료 현황

김승희 의원은 "에이즈는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경우 감염위험이 96% 감소해 감염인의 건강관리 및 타인의 전파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에이즈 진료비의 90%는 건강보험으로 충당되며, 본인부담금 10%는 환자가 지역 보건소에 실명 등록할 경우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감염인들이 실명 등록을 꺼리거나, 아예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에이즈 환자들이 보건소 관리를 통해 자발적으로 치료에 참여하고, 전파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에이즈 # 김승희 # 국회 # 보건복지위원회 # 질병관리본부 # AIDS # 완치 # 치료 # 보건소 #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