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4.24 06:35최종 업데이트 15.04.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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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표적 치료 5년만에 '사이람자' 가세

릴리, 식약처 허가 획득

국내 최초 VEGF 수용체-2 타깃

'허셉틴'이 유일했던 위암 표적치료 분야에 '사이람자'라는 새로운 무기가 등장했다.

'허셉틴'의 국내 허가 이후 5년만이다.


한국릴리는 최근 진행성 위암 표적치료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사이람자'는 국내 최초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수용체-2를 표적으로 하는 인간 면역글로불린1 단클론항체다.

유일한 위암 표적치료제 '허셉틴'은 HER-2 유전자만 표적하기 때문에 다른 유전자형을 가진 위암 환자는 표적치료 대안이 없었다.

HER-2 양성 위암 환자는 전체의 약 10%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플루오로우라실(Fluorouracil), 시스플라틴(Cisplatin) 등 일반 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았다.

 

 

'사이람자'는 VEGF를 표적하기 때문에 '허셉틴'으로 치료받지 못했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줄 수 있다.

적응증은 플루오로피리미딘 또는 백금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도중이나 이후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위식도 접합부 선암이다. 단독요법 및 파클리탁셀과 병용요법 모두 가능하다.


29개국 3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이람자' 단독요법 임상시험(임상명 REGARD) 결과, 중앙 전체 생존기간은 5.2개월로 위약군 대비 1.4개월 많았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도 52% 낮췄다.

고혈압을 제외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사이람자'와 관련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비율은 진행성 위암의 2차 항암화학요법으로 진행한 다른 3상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것보다 낮았다.

27개국 6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임상명 RAINBOW)에선, '사이람자'와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했을 때 중앙 전체 생존기간(9.6개월)이 파클리탁셀 단독 투여군 대비 2.2개월 증가했다.

 

 

이 때문에 미국 종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은 '사이람자' 단독요법과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 모두 카테고리1로 권고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는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로 진행성 위암에 대한 치료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사이람자는 진행성 위암의 2차 치료제로서 국내 위암 환자들의 치료 및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사장은 "사이람자는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으로 전체생존기간 및 무진행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한 최초의 VEGFR 표적치료제"라고 강조했다.

#위암 표적치료제 # 릴리 # 사이람자 # 허셉틴 # 메디게이트뉴스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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