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2.08 07:11최종 업데이트 22.12.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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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S 억제제-키트루다 병용요법,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긍정적'

미라티, ESMO IO서 1b/2상 데이터 발표…모든 PD-L1 하위그룹서 객관적 반응률 49%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KRAS 억제제인 아다그라십(adagrasib)과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KRASG12C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에서 유망한 예비 효능을 보였다.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 Inc.)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면역종양학 학술대회(ESMO IO Congress 2022)에서 KRYSTAL-7 2상 시험 및 KRYSTAL-1 1b상 코호트의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미라티 측은 이 데이터를 통해 KRASG12C 억제제와 PD-1/L1 면역관문억제제 동시 병용요법의 내약성과 적용가능성이 처음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KRYSTAL-7 및 KRYSTAL-1 임상시험은 KRASG12C 변이가 있는 NSCLC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PD-1/L1 면역관문억제제와 KRASG12C 억제제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현재까지 가장 큰 데이터 세트다.

환자 75명이 등록됐고 추적기간 중앙값 3.5개월(치료기간 2개월) 동안 안전성을 평가했다. 치료 관련 부작용(TRAE)은 1~2등급(39%), 3등급(40%), 4등급(4%)였고, 5등급은 관찰되지 않았다. TRAE로 2명이 아다그라십과 키트루다를 모두 중단했고, 2명은 키트루다만 중단했다. TRAE로 아다그라십만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ALT/AST 증가는 3등급이 최고 등급이었고, 3등급 간기능검사(LFT) 발생률은 9% 증가해, 두 약제를 단일요법으로 사용했을 때와 일치했다. 혈중 ALT/AST 수치가 높은 것은 간 손상이나 질병을 암시할 수 있다. 발병부터 ALT 및 AST 증가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각각 26일, 37일이었고, 3개월 뒤 새로운 치료 관련 ALT/AST 증가 발생을 경험한 환자는 1명이었다.

임상적으로 평가 가능하고 최소 1회 연구 중 스캔을 받은 환자(n=53) 가운데 아다그라십과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모든 PD-L1 하위그룹에서 49%로 유망한 예비 임상 활성을 보였다.

데이터 컷오프 날짜 최소 6개월 전에 등록된 반응 평가 가능 환자의 하위그룹에서 26건의 임상 반응 중 6건이 두 번째 연구 중 스캔 또는 그 이후에 발생했고, 객관적 반응률은 56%였다.

KRYSTAL-1 1b상 코호트(중앙값 19.3개월)에 등록된 평가 가능한 환자 7명에서는 객관적 반응률 57%와 질병통제율(DCR) 100%가 보고됐다. 반응을 보인 환자 4명은 9개월 이상 반응을 유지했고, 2명은 계속 치료를 받고 18개월 이상 반응을 유지했다.

미국 다나파버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 파시 젠(Pasi A. Jänne) 박사는 "모든 코호트에 대한 초기 결과는 아다그라십과 키트루다 동시 병용이 치료 경험이 없는 NSCLC에서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함께 고무적인 임상 활성을 통해 화학요법이 필요 없는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평가된 모든 코호트에서 간 관련 TRAE는 주로 낮은 등급이었고 치료 초기에 발생했으며, 3개월 뒤 새로운 발병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미라티 척 바움(Chuck Baum) 사장 겸 창립자 겸 연구개발책임자는 "KRASG12C 변이가 있는 NSCLC 환자에게 더 나은 옵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1차 치료 라인에서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이 데이터는 아다그라십이 내약성이 우수한 치료 옵션으로서의 잠재력을 더욱 강조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다그라십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 승인을 받기 위해 검토되고 있으며, 승인여부 결정 목표일은 12월 14일이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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