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10.22 07:09최종 업데이트 16.10.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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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 80% 사라질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미래의료환경 변화

ⓒ메디게이트뉴스


"머지않아 개원의 80% 이상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입니다."
 
디지털 의료기술 발달 등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의료서비스 역시 변화해 단순 진단과 처방, 투약을 담당하던 개원가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21일 대한전문병원협의회가 주최한 추계 학술세미나에서 연세의료원 의료정보실장인 김성수 교수(안과)는 '미래의료환경 어떻게 달라지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런 전망을 내놓았다. 
 
김성수 교수는 "정보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미래의료 환경은 크게 변할 것이며, 이는 멀지 않았다"면서 "기술과 의료가 융합되면서 진료의 양과 질이 향상되고 패턴이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은 의료의 질을 향상시켜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비용이 증가하지만, 국가에서는 의료비 규모를 강하게 제한하고 있어 의료기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디지털 의료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원무 및 노무, 단순 진단 및 투약 방식의 진료, 영상 및 화학분석 진단 등의 인력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김성수 교수는 이러한 미래의료에 대비해야 하며, 의사가 의료 빅데이터, 파생산업, 정밀의학 등을 주도하고 영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의료기관 간 자발적인 콜라보레이션 형식인 연속의료 네트워크 개념을 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의원과 대학병원 간 진료협력체계가 일부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의원과 의원간에도 협력하고, 전문병원, 대학병원 등으로 환자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원이 의원으로 환자를 보낼 때는 전문 진료 분야에 따라 수평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1,2,3차 의료기관 간 연속의료 네트워크 또한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만약 대학병원에서 병실이 부족하다면 네트워크를 통해 1차 의료기관에 환자를 보내고, 프로토콜을 공유해 환자를 함께 볼 수 있도록 자원과 수단을 쉐어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수 교수는 "에어비앤비나 우버택시와 같은 O2O(Online-to-Offline) 공유경제서비스를 의료에도 적극 도입해야 한다"면서 "현재 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지만 나라에서 인정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래의료 # 인공지능 # 의료기술발달 # 김성수 # 연속의료네트워크 #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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