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12.17 13:35최종 업데이트 18.12.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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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신개념 '혈우병약' 개발 시작

혈우병 항체 치료제 'MG1113' 임상1상 식약처로부터 승인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GC녹십자는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우병 항체 치료제 'MG1113'의 임상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국산 혈우병 항체 치료제가 임상 단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G1113'은 혈액 응고 인자들을 활성화하는 항체로 만들어졌다. 혈액내 부족한 응고인자를 주입하는 기존 치료 방식과 차이가 있다. 항체 치료제 특성상 기존약이 듣지 않는 환자도 쓸 수 있고, 혈우병 유형에 구분 없이 A형과 B형 혈우병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약보다 긴 반감기와 고농도 제형으로, 피하주사가 가능하다.

약물 투여 횟수가 줄고, 통증이 심한 정맥 투여 대신 피부 표면 아래 주사가 가능해지면 환자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MG1113'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이번 임상 시험이 잘 마무리되면 다음 단계 임상에서부터 기존약의 획기적인 대인이 될 수 있을지를 본격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GC녹십자 ​이재우 개발본부장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이른바 '혈우병 항체'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필요가 있다"며 "차세대 약물 개발은 임상 돌입 자체만으로도 기술적 축적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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