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코로나19로 속도 내는 일본의 원격의료...초진부터 약 배달까지 가능
[칼럼] 김웅철 매일경제TV 국장·'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 저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초고령사회, 이웃나라 일본이 '원격의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의료 규제가 단단하기로 소문난 일본이 원격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걸 보면 그만큼 절실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2020년 4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 해당하는 일본 후생노동성은 초진(診)은 물론이고, 복약(服藥) 지도까지 전화 등의 온라인 수단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원격의료 비상조치'를 발표했다. 온라인 진료과목도 암 등 일부 특수 병상을 제외한 대부분 과목이 허용되며, 희망하면 우편으로 약을 배달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의사는 진찰 후 온라인을 통해 약국에 처방전을 전달하고, 약사는 전화 등 온라인으로 복약지도를 한 후, 우편으로 약을 배송한다.’ 이른바 온라인 진료의 ‘A to Z’가 전면 허용된 것이다. 후생성은 이번 규제 완화가 비상조치에 해당하는 만큼 그 기간을 한정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