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0.11 10:39

[2020국감]"한전, 빚 7.5조 증가…억대 연봉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전력을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40개 공공기관에서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임직원은 지난 2017년 9698명에서 지난해 1만2918명으로 늘었다.
한국서부발전이 지난해 기준 전체 임직원 수 대비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임직원 2509명 중 844명(33.6%)이 억대 연봉자였다.
서부발전은 2017년과 비교해 부채가 8980억원이 증가한 반면 억대 연봉자는 5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남부발전 32.8%(2145명 중 704명), 한국무역보험공사 32.6%(720명 중 235명), 한국전력거래소 29.2%(491명 중 143명) 순이었다.
반면 2017년 대비 지난해 억대 연봉자가 감소한 기관은 총 8곳으로 서부발전(52명 감소),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5명 감소), 한국석유관리원(3명 감소) 등이었다.
이들 공공기관의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부채 규모가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나빠지고 있다.
40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2017년 기준 172조8807억원에서 2019년 195조8593억원으로 2년 사이 13조 3000억원이 불어났다.
한전은 지난해 부채가 2017년 대비 7조5929억원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억대 연봉자는 828명 증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또한 2년새 4조6312억원의 빚이 늘었지만 억대 연봉자는 638명 늘었다.
이 의원은 "재정 건정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에서 긴축 재정에 돌입해도 모자란 시점에 고액 연봉을 수령하는 임직원이 늘어나는 것은 방만 경영"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지적에도 개선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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