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6 19:28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공사비 증액계약 의결 취소"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조합이 16일 시공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의 공사비증액계약과 관련한 과거 임시총회 의결을 취소했다.
이날 조합은 둔촌동 동북중·고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2019년 12월 7일 열었던 임시총회의 공사계약변경 의결을 취소하는 안건을 올렸다. 투표 결과 참석인원 4822명 중 4558명(94.5%)이 찬성했다.
둔촌주공 전 조합장은 임시총회를 통해 공사비를 2조6608억원에서 3조2294억원으로 늘리는 계약을 체결했다. 자재 고급화와 설계 변경 등이 이유였다. 하지만 새로 들어선 조합 집행부는 이전 계약에 문제가 많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공단은 당시 공사계약 변경이 조합 총회 의결을 거쳤고, 관할 구청의 인가까지 받아 문제가 없다고 본다.
시공단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외상공사를 할 수 없다며 전일 0시를 기점으로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한편 조합은 지난달 21일 서울동부지법에 공사비 증액 변경 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중단에 대해서는 10일 이상 지속될 경우 계약 해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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