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5 22:32

부동산 변화 '꿈틀'…강남 매물 감소하고 목동 매물 늘어나고




[아시아경제 강우석 기자] 지난 3·9 대통령 선거 이후 서울 강남권 부동산 매물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양천구 목동 지역에서는 매물이 늘어나는 양상이 관측되고 있다.
1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목동과 신정동의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으로 총 1544건이다. 지난달 31일(1402건)과 비교하면 100건이 넘게 늘었다. 특히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었다.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1단지 매물(25건)은 지난달 말(18건)과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권의 매물은 감소하는 모양새였다. 압구정동 '신현대'의 경우 39건에서 23건으로 16건이 줄었고,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도 421건에서 261건으로 150건 넘게 감소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이 임박하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그간 제창한 '부동산 규제 완화'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의 경우 부동산 규제 완화로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매물을 보유하고 목동 지역의 경우 타 지역 이주를 위해 매물을 내놓는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란 수급 상황을 수치화한 값으로 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집을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0으로 지난 주(90.7)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7일 이후부터 쭉 상승한 결과다.
강남권이 포함된 서울 동남권의 매수심리는 96.5를 기록해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목동이 포함된 서울 서남권의 경우 91.0으로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강우석 기자 beedoll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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