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24 14:38

전국 아파트값 2년5개월 만에 하락…강남3구 모두 마이너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2년5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됐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값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강남 3구 아파트값이 모두 약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2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1%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9월 둘째 주 이후 128주, 약 2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와 동일한 낙폭을 유지했으나 경기(-0.03%)와 인천(-0.02%)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p씩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0.24%), 대구(-0.13%) 등도 낙폭이 지난주보다 크게 확대됐다. 5대광역시(-0.02%→-0.03%)의 하락폭도 확대되며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5월 첫째 주(0.00) 이후 1년9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아파트값이 0.01% 내렸다. 서초구는 지난주까지 강남 3구에서 유일하게 보합을 지켰다. 하지만 이번주 반포동 일부 신축을 제외하고 대부분 단지에서 약보합세 보이며 지난 2020년 6월 1일(-0.04%) 이후 1년8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됐다. 강동구(-0.02%→-0.03%)가 상일·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내림폭이 커졌다. 송파구(-0.02%→-0.02%)는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 위주로 하락 거래됐다. 강남구(-0.01%→-0.01%)는 도곡·압구정동 재건축이나 중대형은 상승했지만 중소형 위주로 내리며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시흥시(-0.05%→-0.15%), 하남시(-0.06%→-0.12%), 화성시(-0.08%→-0.11%) 등 9개 시·구에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잦아들며 전체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대선 후보들의 광역급행철도(GTX) 연결 공약 등 개발 호재가 있는 평택과 의정부시는 각각 지난주 보합과 0.01% 하락에서 금주 나란히 0.01% 오르며 상승 전환된 모습이다. 인천에서는 서구(0.01%→-0.05%)가 경서·청라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동구(-0.04%→-0.02%)는 만석동 위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하며 2주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3% 하락했고, 인천은 지난주 -0.06%에서 금주 -0.12%를 기록하며 낙폭이 2배로 커졌다. 특히 인천 연수구는 송도신도시 내 새 아파트 입주로 전셋값이 0.38% 하락했고, 서구는 전세 물건이 적체되며 지난주보다 0.30% 내렸다. 경기에서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쌓이는 가운데 의왕시(-0.15%→-0.26%)가 내손동 중소형, 안양 동안구(-0.10%→-0.18%)는 평촌·호계동, 화성시(-0.16%→-0.17%)는 장지·청계동 신축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도 -0.05%를 기록하며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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