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21 09:45

SK에코플랜트, '테스' 인수…폐기물 재활용 사업 본격 진출




테스 지분 100% 인수. 약 1조2000억원 규모 SPA 체결식소각·매립 등 폐기물 관리에서 폐기물 제로화를 추구하는 리사이클링 시장으로 사업 확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E-waste 전문기업인 테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재사용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E-waste는 폐기된 전기·전자제품을 의미하며 수명이 다한 스마트폰, 노트북, 서버·저장장치 등 폐IT기기, 폐배터리, 폐가전, 폐태양광 부품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21일 싱가포르 풀러턴 호텔에서 테스의 최대주주인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로드니 뮤즈 매니징 파트너와 테스 지분 100%(25만2076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테스 인수는 SK에코플랜트의 사업영역이 기존 소각·매립 등 폐기물 사업에서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waste 분야 선도기업이다. 현재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 총 21개국 43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약 4억6500싱가포르달러(약 4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테스의 중점 사업영역은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ITAD(IT자산처분서비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으로 분류된다. 진입장벽이 높은 E-waste 처리시장에서 테스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세가지 사업 분야의 수거·운반, 정보폐기, 재활용·재사용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며 환경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에만 총 6곳의 환경기업을 추가 인수해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의 지위를 공고히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통해 폐기물 제로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The Zero City)를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테스가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E-waste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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