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25 11:09

집값 상승 전망, 일단은 멈췄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최근 몇 달간 급등세를 탔던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일단 멈춰섰다. 경기 낙관론이 확산되며 소비심리는 넉 달째 개선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여파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다음달엔 다시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전월과 같았다. 최근 몇 달간 주택가격전망CSI는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4월과 5월 96이었던 수치는 6월 112, 7월엔 125로 급등해 역대 최고치인 128(2018년 9월)에 바짝 다가섰다. 이와 같은 상승세를 멈추는 데에는 정부의 대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며 전월 수준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높아 부동산 상승세가 주춤하긴 하겠지만, 꺾이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통계로, 주택가격전망CSI는 앞으로 1년 뒤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 전망을 묻고 그 대답을 지수화한 것이다. 수치가 100보다 크다는 것은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현재생활형편과 전망, 가계수입 전망, 향후 경기판단 등을 종합한 소비심리 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2로 전월대비 4.0포인트 올랐다. 지난 4월 70.8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돼 광복절 연휴 이후 나타난 코로나19 2차 확산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8월 CCSI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향후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8월 조사에서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비 5포인트 오른 54, 향후경기전망 CSI도 5포인트 상승한 75를 각각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2로 전월비 7포인트나 올랐다. 8월 물가인식(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의견)과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은 모두 1.8%로 전월대비 0.1%포인트씩 상승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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