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5.15 09:00

'어닝 서프라이즈' 이어지는 보험업계…"위기에 더 빛났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사들이 올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병원 진료가 줄면서 인(人)보험 보험료 청구가 줄어들었고, 차량 이동이 감소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 1분기 순이익이 1조8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3.2%나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으로 이차이익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결산 배당으로 총 13조1243억원을 풀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8.51%(특별계정, 우선주 제외) 보유해 배당금만 8019억원에 달했다. 이중 법인세 1550억원을 제외한 6470억원을 순이익으로 인식했다. 변액보증손익은 360억원을 반영했다. 특별배당을 제외한 순이익도 4406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91.6% 증가했다고 삼성생명은 덧붙였다.
삼성화재도 올 1분기 순이익이 4315억원으로 163%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5953억원으로 136% 늘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1401억원을 제외한 순이익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면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9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6.1%나 늘었다. 금리와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이차이익이 740억원에 달하면서 작년 1분기 83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차이익은 자산운용에 따른 실제 수익률이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한 이율인 예정이율보다 높은 경우에 생기는 차익을 의미한다.
동양생명도 이차이익 덕을 톡톡히 봤다. 동양생명은 올해 1분기 10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67.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차이익이 806억원으로 73%나 늘었다.



코로나 여파에 역대급 실적 이어져
현대해상은 1분기 순이익이 12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6%를 기록해 작년 1분기 대비 4.7% 낮아졌다.
DB손해보험 1분기 순이익은 190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8.2% 늘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1분기 84.6%에서 올해 1분기 80.3%로 4.3%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고전을 면치못한 보험사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1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1억원과 25억원에 그쳤다. 매출도 9528억원으로 6.9% 감소했다.
제판 분리(제조와 판매 분리)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190억원 발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사업가형 지점장과 전속 보험설계사 3500여 명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켰다.
KB손해보험 1분기 순이익도 688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 채권처분이익이 줄면서 투자이익이 17.1% 감소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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