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신부전 신규 환자 10년전 대비 120% 증가...65세 이상 급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해 국내 말기신부전 신규환자가 1만1480명을 기록해 10년 전에 비해 1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기신부전 신규 환자 중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말기신부전은 만성 신장질환이 진행해 신장기능의 10% 미만이 남은 상태를 뜻한다. 말기신부전 환자는 자체적으로 수분과 요독을 배설할 수 없어 이를 배출하기 위한 신대치요법을 받아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2012년부터 2021년까지의 말기신부전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말기신부전 진료인원은 2012년 5만156명에서 2021년 7만6281명으로 2만6125명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8%였다. 2021년 기준, 남성 진료인원이 4만6039명으로 여성 진료인원 3만242명에 비해 더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남성이 5.3%로 여성 4.0%에 비해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2만6759명(35 2022.06.09
아주의대 교수노조, 중앙노동위 '중재재정' 받아...의대교수 노조 '최초'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학교법인 대우학원과의 교섭에 난항을 겪던 아주의대 교수노조가 지난 4월 말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중재재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중재재정이란 관계당사자 간의 분쟁에 대한 결정을 법원의 재판에 의하지 않고 중재인 또는 제3자에게 맡기는 것을 말한다. 노사는 교섭 타결이 어려울 경우 노동위에 조정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노사 중 어느 한 쪽이라도 노동위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중재재정이 이뤄진다. 의대교수 노조가 학교 측과 교섭 및 조정 신청을 거쳐 중재재정까지 받은 것은 아주의대 교수노조가 최초다. 이번에 중재재정이 된 것은 비임금 관련 부분으로 임금 관련 사항은 여전히 양측이 교섭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재정은 지난 4월 20일 노조와 학교 측에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측은 지난해 지난해 7월 22일부터 11월 29일까지 11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 2022.06.09
병원급은 CT∙MRI 적으면, 의원급은 전문의∙간호사 적으면 폐업 가능성 높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CT∙MRI 등의 장비가 적은 병원들일수록 폐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전문의와 간호사 비율이 낮을수록 폐업 가능성이 높았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근거기반연구부 박영택 부연구위원은 최근 심평원 학술지 ‘HIRA Research’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병원, 의원, 치과의원의 폐업 관련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2020년 1월1일에서 2021년 12월31일의 기간 동안 폐업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그 기관들의 이전 2년간 심평원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에 입력된 자료를 분석해 이뤄졌다. 총 5만2809개 의료기관이 분석에 포함됐으며, 폐업 기관으로 분석에 포함된 곳은 병원 93개소, 의원1105개소, 치과의원 446개소였다. 그 결과 병원은 CT와 MRI 수가 적을수록 폐업 가능성이 높았다. 다만, 의원급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연구위원은 “CT나 MRI 2022.06.08
의학회 첫 자체 학술대회...정지태 회장 "의료계 의견 모으는 '플랫폼' 역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학회가 올해 역사상 첫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향후 중차대한 보건의료 분야 이슈와 관련해 의료계의 의견을 모으는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의학회는 지난 1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6~17일 더케이호텔(온라인 병행)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의학회가 자체적으로 학술대회를 여는 것은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다. 의학회는 3년 전까지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학술대회를 열어왔고, 지난해에는 임원 아카데미와 병행해 시범적으로 학술대회를 연 바 있다. 대한의학회 박정율 부회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등에서 개별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는데 그러다보니 의료계 전체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부족했다”며 “의료계, 의학계가 한 데 모여 이틀 동안 주요 이슈들에 대해 같이 논의하는 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여러 유관 기관들과 공동 주최 2022.06.08
합법화 논의 원격의료, 원격진료 플랫폼 표준화∙EMR 연계 필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향후 합법화 과정을 앞둔 원격진료와 관련해 원격진료 플랫폼을 표준화하고 이를 전자의무기록(EMR)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격모니터링에 대해서는 사용자 교육 및 데이터 분석 등에 대한 수가 체계를, 디지털치료기기(디지털치료제)∙재택치료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양압기와 동일한 요양비 모델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융합의과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 연구진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학술지 ‘HIRA Research’를 통해 원격의료의 활성화를 위해선 법적 이슈와 건강보험 진료수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연구진은 먼저 원격진료플랫폼 표준화와 EMR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전화상담보다는 화상진료가 오진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며 전반적 의료 질을 높인다”며 “또한 단순한 화상진료보단 의료기기를 통해 얻은 환자의 건강정보를 활용하는 원격진료가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측정 가능 2022.06.07
비대면진료 플랫폼서 환자가 직접 약 선택?…의협, 제한 조치 나선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나우 등 일부 업체가 특정 탈모 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환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서 무분별한 약 처방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제한조건을 내걸어 소비자의 의약품 사용 안전을 지킬 예정이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닥터나우는 최근 탈모, 다이어트, 여드름 치료제, 인공눈물, 소염진통제 등에 대해 ‘원하는 약 처방받기’라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환자가 탈모, 여드름 등 각 질환 카테고리에 올라와 있는 약 중 특정 제품을 선택한 후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 처방 및 배달까지 받을 수 있는 형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해당 서비스가 의료법 및 약사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다수 나오고 있다. 의료 관련 변호사는 “진료와 처방은 의사가 하고, 조제와 투약은 약사가 하는 것이 원칙이다. 환자가 의약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 자체 2022.06.07
의협 대의원회 '원격의료' 수용 입장 돌아섰지만…의사 10명 중 7명은 여전히 반대
메디게이트뉴스 비대면진료 설문조사 ①의협 대의원회 '원격의료' 수용 입장 돌아섰지만…의사 10명 중 7명은 여전히 반대 ②의사 절반은 尹정부서 비대면진료 합법화 예상...참여 여부는 수가나 가이드라인에 따라 달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최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원격의료를 수용하는 기조로 선회한 것에 대해 의사 10명 중 7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게이트뉴스는 5일 최근 메디게이트 의사 회원 10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대면진료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응답자는 봉직의가 53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개원의가 319명, 전공의가 74명, 교수가 58명 순으로 많았다. 근무형태는 의원급이 438곳, 종합병원이 228곳, 병원급 136곳, 상급종합병원 93곳, 요양병원이 50곳 순이었다. 전문과목별론 내과가 20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의학과가 171명, 일반과 82명, 소아청소년과 63명, 마취통증의학과 52명, 외과 46명, 정형외과 38명, 2022.06.05
[취재파일] 무의미한 수가협상, 의료계는 왜 ‘고시제’로 돌아가자고 했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16년간 9번의 ‘결렬’. 지난 2008년 유형별 수가협상이 시작된 이래로 대한의사협회가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협상으로 받은 성적표다. 올해도 의원급은 협상 성적표에 '결렬'이란 단어를 추가했다. 하지만 올해 수가협상 결렬은 어느 때보다도 뼈 아프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고, 임금인상, 물가상승 등으로 개원가의 경영 상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건보재정 흑자와 누적 적립금 20조원 돌파 소식에 이번 수가협상에 기대감을 보였던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은 그야말로 절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측이 제시한 최종 인상률은 2.1%였는데, 이는 지난 2009년도 협상에서 받은 수치와 동일한 역대 최저 인상률이다. 의협 수가협상단은 ‘분노’를 넘어 ‘모멸감’을 느낀다고 했다. 특히 의협의 화살은 수가 인상을 위한 추가재정소요분(밴딩)을 결정하는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를 향했다. 수가 인상률은 정해진 밴딩 범위 내로 제한되기 때문에 2022.06.03
대개협 김동석 회장, 의협 수가협상단 단장직 사퇴..."전 유형 수가협상 거부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2년간 의원급 수가협상을 이끌었던 대한의사협회 김동석 수가협상단장이 2023년도 수가협상 '결렬'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단장직을 내려놨다. 김 단장은 전 유형의 수가협상 거부를 촉구하며 지난해부터 위임받았던 대한개원의협의회의 수가협상 권한도 대한의사협회에 반납했다. 김 단장은 2일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단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대한개원의협의회는 협상이란 미명 아래 수년간 반복되고 있는 재정소위와 공단의 수가협상 폭거에 분노한다”며 “더 이상 일방적 협상쇼의 희생양이 되길 거부하고, 이에 강력히 항거할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수가협상은 공단이 의원 유형을 ‘버리는 카드’로 사용한 불합리한 협상이었다고 비토했다. 또한 재정소위 등의 권한이 강력한 현행 수가협상 구조 폐기 및 전 유형의 수가협상 거부를 주장했다. 김 단장은 “이번 수가협상에서 다른 유형은 수가인상률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늘었다. 그 2022.06.02
의원, 내년 초진료 1만7320원, 재진료 1만2380원...각각 350원·250원 인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2023년도 유형별 수가협상 결과에 따라 내년 병·의원들의 초·재진료가 인상된다. 협상이 결렬된 의원급의 경우, 공단측이 최종적으로 제시한 2.1%의 인상률을 적용하면 내년 초진료는 1만7320원으로 올해 대비 350원 상승한다. 재진료는 250원 인상돼 1만2380원이 된다. 3년만에 협상 타결에 성공한 병원은 1.6% 인상률을 적용하면 초진료가 1만6650원으로 전년 대비 280원 올라간다. 재진료는 190원 상승한 1만2060원이다. 종합병원은 1만8210원이던 초진료가 310원 올라 1만8520원이 되며, 재진료는 220원 올라 1만3930원이 된다. 마지막으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초진료는 340원이 더해져 2만390원, 재진료는 260원 증가해 1만581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원급의 경우 공단 측의 제시안이 최종 확정된 인상률은 아니다. 협상이 결렬된 유형은 6월 말까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인상률이 결정되는데 통상 공단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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