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 졸업하고 필수의료·중증의료 종사할 의사라면…사명감 충만해 구속도 기꺼이 받아들일까
#118화. 교도소 담장을 걷고 있는 중증의료 의사들 지난 수개월간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이어져 왔다.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가 계속돼 갈등은 아직 완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다. 이 첨예한 갈등에서 서로의 주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목적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필수의료·중증의료’를 살리자는 것이다. 이 같은 목적을 두고 정부가 추진하는 방법이 미봉책에 지나지 않아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진행 과정조차 지나치게 섣부르고 급진적이기 때문에 의료계가 반발한 것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9월 10일 한 소화기내과 교수가 형사 1심에서 법정구속됐다. 지난 2016년 뇌경색이 있는 노인 환자에게 대장암이 의심돼 대장 내시경을 하기로 했는데, 해당 교수가 사전 준비 과정에서 장 정결제를 투여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다.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의사들은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더욱이 중증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현장의 의료진은 환자 생명을 두고 매일 그 기로에 서게 된다 2020.09.18
코로나19는 대한민국에서 죽고 '코로나IC(Itaewon Club)'만 방방곡곡 활기를 친다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서기(西紀)는 예수 탄생을 기원으로 한 서양 기독교 문화권에서 사용해 온 기년법이다. 기원후는 라틴어 '주의 해' AD(Anno Domini)이고 기원전은 영어로 BC(Before Christ)이다. 2020년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악몽의 신천지였고 AC(After Corona)의 시작의 해가 되었다. 앞으로 우리는 BC(Before Corona)와 AC로 구분되는 시대를 살 것이다. 필자는 지난 5월 22일 자 칼럼 '생존의 세계: 코로나19의 D614G 돌연변이가 수상하다'고 지적했다. 정확하게 G형 변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3만 개의 분자 중 2만3403번 분자가 A에서 G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 단백질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아미노산 중 614번 아미노산이 아스파트산(D)에서 글리신(G)으로 바뀌었다. 질병관리청이 6월까지 국내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했더니 2020.09.18
닥터벨라, 한국유방암환우연합회와 파트너십 체결
스타트업 모션랩스가 한국유방암환우엽합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유방암환우연합회는 '닥터벨라'가 실제 여성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서비스 모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련 자문을 제공한다. 모션랩스는 한국유방암환우연합회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한다. 모션랩스 이우진 대표는 "환우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게 무엇인지 더불어 질환을 어떻게 예방하고 관심을 제고해야 하는지 직접적으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다양한 자문을 통해 닥터벨라 서비스를 상생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더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0.09.17
"집 밖은 위험해… 집이라고 안전할까?"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뀌어버린 요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보편화됐고 학생들에겐 온라인 비대면 강의가 일상화되고 있다. '보육 대란'이라는 말은 가정보육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결국 남녀노소 '집콕'하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다. 흔히 '집 밖은 위험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집이라고 무조건 안전하기만 할까? 집은 우리가 머무르는 가장 안전한 공간이지만 반대로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이기도 하다. 안전사고는 아이들에게만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발생연령 또한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대전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 응급의학과 성원영 교수의 도움말로 집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미끄러워 위험해요 욕실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노인 안전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중 제일 큰 원인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미끄러운 바닥. 욕실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 중심을 잡지 못하고 미끄러져 가벼운 타박상에서부터 크게는 뇌진탕까지 일 2020.09.17
각 지자체 무료 독감 대상 확대, 지정 병원에서 가능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더블 팬더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는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의 대상을 넓혔다.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세균 총리는 "평년 무료 접종 대상이 1300만 명인데 올해는 추경을 통해 600만 명분을 추가 확보해 1900만 명에게 접종한다. 2900만 명분의 독감백신이 준비돼있다"며 이미 정부에서 추가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접종 대상을 정부의 추가 지원에 더해 무료 접종대상자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모든 도민 무료 접종을 발표했고 진주시는 모든 시민을, 성남시는 만60~61세 어르신을, 순천·진천은 50세 이상을 무료 접종 대상자로 확대하는 등 각 지자체 별로 대상자를 확대했다. 무료 접종은 지정병원에서 가능하다 각 지자체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는 11월 10일부터는 보건소에서도 독감 예방 접종이 진행된다. 만40세 이상의 만성질환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국가유공자 등이 대상 2020.09.17
코로나와 증상 비슷한 독감...우리 아이 '독감 예방접종' 주의사항은?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만으로 구분이 어려워 이번 겨울에 독감(인플루엔자)까지 유행하면 의료·방역 체계에 마비가 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올해 독감 백신이 부족해 맞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문까지 돌아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신미용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실제로 독감 백신이 부족해 못 맞는 경우는 드물다. 정부가 올해 무료 접종 대상자를 생후 6개월~만 18세, 만 62세 이상 어르신으로 확대하고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독감 백신 접종이 활발한 시기가 지나면 병·의원이 백신을 오랫동안 보관하는 것이 어려워 예방접종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있음으로 늦더라도 11월까지는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독감은 보통 12월 초에서 1월 사이에 유행이 시작되고 봄에 다시 유행한다. 따라서 가을철 접종 시기를 놓쳤더라도 봄철 독감에 대비해 가급적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 독감 백신을 접 2020.09.16
"여전히 계속되는 의대생·전공의들의 절규…응답하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2020"
[메디게이트뉴스]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선봉에 선 뜨거웠던 투쟁이 막을 내렸습니다. 투쟁이 끝난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남았습니까? 합의서 서명에 반대하며 울부짖는 전공의를 피해 경찰의 보호 아래 정부 청사에서 서명을 강행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모습과 사태 수습을 둘러싼 전공의협의회의 분열, 그리고 해결되지 못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국가고시 응시 거부만 남겨졌습니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나서 책임지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잘된 합의라면서 진실을 호도하며 회원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시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진실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갈 길을 준비해야 합니다. 상황을 평가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우고 새로운 대책을 가지고 정부와 맞설 준비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너무도 많은 피를 흘렸고 사회적 지탄에 시달렸지만, 과연 우리는 무엇을 얻었습니까? 투쟁을 위임해 달라 해서 위임했습니다. 독립적인 투쟁위원회를 구성한다 해서 그렇게 하라 했습니다. 협상의 전권을 2020.09.16
흔들리지 않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일시중지 및 재개를 보며
[메디게이트뉴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ka)는 개발하고 있던 코로나19 백신(AZD1222)에 대한 임상시험 3상을 9월 7일부터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나 12일에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개발에 희망을 걸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며칠동안 롤러코스트를 타는 듯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일반인들도 코로나19 피로감에서 해방될 날이 멀어질까 걱정했을 것이다. 일시중단의 배경과 의미, 새로 제기된 문제점, 효능이 높은 백신보급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는지 정리했다. 임상시험 임시 중단을 발표한 배경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 중인 백신은 침팬지에 감기를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유전적으로 변화시켜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사람의 세포에 전달하도록 만든 것이다.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달리 사람의 면역체계에 노출된 적이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혈액에서 제거되지 않으며 백신의 효능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었다. 의학저널 란셋(Folegatti et al 2020.09.16
연구자주도 연구(IIT·IIR): 임상 진료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 확인
[메디게이트뉴스] 임상연구는 중재(intervention) 여부에 따라 임상시험과 관찰연구·비중재연구(중재가 없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고, 시험(trial)은 시험대상에 따라 임상시험과 비임상시험(사람이 아닌 경우)으로 나눌 수 있다. 임상시험의뢰자(sponsor)란 임상시험의 계획, 관리,재정 등에 관련된 책임을 갖고 있는 개인, 회사, 실시기관 및 단체를 말한다(참고문헌 1). 의뢰자가 제약회사면 회사주도 시험(company sponsored trial, CST)이라 하고, 연구자 개인이거나 비영리단체면 연구자주도 시험(investigator initiated trial, IIT)이라 한다. 이번 호는 학술교류 세번째 시간으로 IIT에 대해 소개한다. 연구자들은 연구자주도 연구를 보통 IIT로 부르나 제약업계에서는 IIT외 다양한 이름들이 사용되고 있다. Investigator sponsored trial(IST), investigator initiated study(IIS), 2020.09.16
명지병원, '치매의 원격진료' 주제 MJ치매포럼 개최
명지병원이 오는 18일 경기도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시대의 치매의 비대면 원격진료의 현황과 법적 검토, 향후 전망을 살펴보는 MJ치매포럼과 치매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와 경기도광역치매센터가 주관하는 MJ치매포럼 & 치매아카데미는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인(IN)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원격의료'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포럼과 아카데미는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동되고 있는 원격 치매진료의 경험과 법적 적합성 검토 결과가 소개된다.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장 송후림 교수(정신건강의학과)의 사회로 진행되는 MJ치매포럼 & 치매아카데미는 원주 세브란스병원 김태희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강원도에서의 원격 치매진료 경험'을 소개한다. 이어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인 박재영 변호사의 '원격치매진료에 대한 법적 검토'와 명지병원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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