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21 10:37최종 업데이트 26.09.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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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베드로병원, 모야모야병 전담센터 개소

신경외과 중심 다학제 협진 체계 구축…2차 종합병원 최초


강남베드로병원이 희귀질환인 모야모야병 전담센터를 열고 전문 치료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센터는 2차 종합병원 중 최초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뇌혈관 협착 및 뇌혈류 감소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되면 경동맥 및 주요 혈관이 좁아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변에 비정상적인 가는 혈관이 발달한다. 뇌혈관 조영술에서 이 혈관들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 일본어로 모락모락을 의미하는 '모야모야'라는 이름이 붙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야모야병 환자 수는 2020년 1만3722명에서 2025년 2만102명으로 5년 새 47% 가까이 늘었다. 소아가 주로 겪는 질환이라는 인식과 달리 성인 환자 비중도 높다. 2023년 희귀질환 산정특례 신규 등록자 중 모야모야병 10대 환자는 113명에 그친 반면 30~60대 환자 규모는 전체의 78%인 1852명에 달했다.

강남베드로병원 모야모야병 전담센터는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신경중재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구조로 운영된다. 병원 측은 기존에 구축한 원내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진단에는 MRI·MRA 등 영상검사 인프라를 활용한다. 관련 진료과 전문의가 환자 증상과 뇌혈류 상태, 혈관 협착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강남베드로병원은 2020년 심·뇌혈관 클리닉 개설을 시작으로 뇌혈관 질환 분야 치료 역량을 강화해 왔다. 2021년에는 신경중재의학과를 신설하고 서대철 전 서울아산병원 울산의대 교수를 영입했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원장은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뇌혈관 진료 역량을 확대해온 만큼, 모야모야병 환자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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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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