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09 11:01최종 업데이트 26.10.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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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지연 진료 아동 10년 새 34% 증가…진료 청구는 4배로

심평원, 만 1~9세 건강보험 청구자료 분석…비급여·발달센터 이용 제외, 증가 원인 해석에 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최근 10년간 언어발달지연으로 진료받은 아동이 3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진료 청구 건수는 309.6% 늘어 환자 수보다 증가 폭이 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8일 한글날을 맞아 최근 10년간 만 1~9세 아동의 언어발달지연 관련 건강보험 진료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언어발달지연으로 진료받은 아동은 2016년 1만9031명에서 2025년 2만5468명으로 3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 청구 건수는 7만9590건에서 32만5996건으로 약 4.1배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전후를 비교한 분석에서도 환자 수보다 진료 청구 건수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심평원은 2020년을 제외하고 2016~2019년과 2021~2025년의 연평균 진료 현황을 비교했다.

연평균 환자 수는 2만789명에서 3만520명으로 46.8% 증가했다. 연평균 진료 청구 건수는 9만6090건에서 34만3045건으로 257.0% 늘었다. 환자 1명당 연간 진료 청구 건수도 평균 4.62건에서 11.24건으로 143.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진료 청구 건수가 만 3~5세에서 특히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진료받은 환자 수는 만 7~9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심평원은 언어발달에 대한 관심과 의료 이용이 영유아기에만 한정되지 않고 취학 전후 연령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과만으로 언어발달지연의 발생 자체가 늘었다거나 특정 요인이 진료 증가를 유발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심평원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전반적인 의료 이용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언어발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 의료 이용 행태 변화, 반복적인 진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청구자료만으로 개별 요인과 진료 증가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건강보험에 청구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와 발달센터 등 의료기관 밖에서 이뤄지는 서비스 이용은 이번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심평원은 이번 분석을 계기로 가정과 사회가 아동의 언어발달에 관심을 갖고,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조기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이번 분석이 언어발달지연 관련 진료 증가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으로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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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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