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이 노바티스 주디스 러브 APHA 총괄 사장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가 국내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 공급망 구축에 약 140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제조시설과 첨단 콜드체인 물류망을 구축하고, 현재 10곳인 RLT 투여 가능 병원을 3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노바티스는 21일 서울 용산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국내 RLT 연구개발·생산·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RLT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방사성의약품 생산·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RLT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결합된 리간드를 특정 암세포의 표적 단백질에 전달해 암세포 DNA를 손상시키고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 방식이다.
노바티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RLT 제조시설 건립 ▲첨단 콜드체인 물류망 구축 ▲RLT 투여 가능 병원 확대 ▲글로벌 수준의 국내 전문 연구인력 육성 등에 투자한다.
특히 현재 10곳인 국내 RLT 투여 가능 병원을 30곳까지 늘려 환자의 지역별 치료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방사성의약품은 반감기가 짧고 보관·운송 조건이 까다로워 안정적인 생산시설과 물류체계, 투여 가능한 의료기관 확보가 치료 접근성을 좌우한다.
노바티스는 한국의 의료 인프라와 연구인력을 기반으로 RLT 계열 신약 개발과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국내 제약기업과 진행해 온 기술이전과 임상연구 협력을 첨단 바이오 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노바티스의 주요 RLT 품목인 플루빅토주는 2024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 허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8월 국내 첫 환자 투여가 이뤄졌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노바티스가 한국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믿고 대규모 생산 투자를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협약이 국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디스 러브 노바티스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APMA) 총괄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의 RLT 생태계 발전을 촉진하고 미래 의료혁신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 정부와 보건의료 분야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환자가 혁신적인 암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