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07 04:46최종 업데이트 26.10.0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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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2027년 결핵 치료제 구매 예산 ‘0원’ 지적

다제내성·소아 결핵 치료제 공급 공백 우려…“국가 지원 방안 마련 촉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2027년 정부 예산안에 결핵 치료제 구매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다제내성결핵 및 소아 결핵 치료제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남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결핵 치료제 구매 예산은 2024년 2억 8900만원, 2025년과 2026년 각각 3억 3600만원이 편성됐다. 그러나 2027년 정부 예산안에는 해당 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이 중단되거나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일부 결핵 치료제는 정부가 위탁생산과 해외 긴급도입을 통해 의료기관에 무상 공급해 왔다. 주요 대상 약제는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장기요법 약제 조합에 필수적인 동반약제인 ‘프로티온아미드’와, 고형제 복용이 어려운 만 0~7세 소아 및 삼킴장애 환자의 결핵 예방 치료에 필요한 ‘액상 이소니아지드’다.

다제내성결핵은 일반 결핵보다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제한적이고 치료 기간이 길어 적절한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제가 적시에 공급되지 않으면 치료 지연이나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아 결핵 환자의 경우에도 성인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제형과 치료제가 제한적이라 필요한 치료제를 적시에 확보하지 못할 경우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남 의원은 “국내 생산 중단 등으로 시장 확보가 어려운 치료제를 정부가 그동안 위탁생산과 해외 긴급도입 등을 통해 공급해 온 만큼, 2027년에도 필요한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소한의 국가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핵은 치료가 중단되거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개인의 건강 악화뿐 아니라 치료 실패와 지역사회 내 결핵 전파로 이어질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정부는 환자 치료에 필요한 결핵 치료제 확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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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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