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15 21:17최종 업데이트 26.10.15 21:17

제보

의정부을지대병원, 펙수프라잔 기반 2제 요법 비열등성 확인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대안 제시…8개 의료기관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재준 교수가 책임저자로 참여한 연구팀이 펙수프라잔 기반 변형 고용량 2제 요법이 기존 표준 삼제요법과 비교해 비열등한 제균 효과와 유사한 안전성을 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8개 상급종합병원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확인된 성인 환자 1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대상자는 이전 제균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로, 이 중 96명은 펙수프라잔 기반 변형 고용량 2제 요법을, 100명은 기존 표준 삼제요법을 각각 14일간 투여받았다.

연구팀은 아목시실린 한 종류의 항생제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인 펙수프라잔을 함께 사용하는 요법을 평가했다. 기존 표준 삼제요법은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종류의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최근 클래리트로마이신 등 항생제 내성 증가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치료 종료 후 4~8주에 요소호기검사로 제균 여부를 평가한 결과, 펙수프라잔 기반 변형 고용량 2제 요법의 제균 성공률은 81.3%로 나타났다. 기존 표준 삼제요법의 제균 성공률은 79.0%였다. 연구팀은 사전에 정한 기준에 따라 새로운 요법이 기존 표준 치료보다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안전성에서도 두 치료군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치료 중 발생한 이상반응은 펙수프라잔 기반 변형 고용량 2제 요법군에서 16.7%, 표준 삼제요법군에서 14.0%였다. 대부분 경미한 위장관 증상이었으며, 두 군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재준 교수는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당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아목시실린 한 종류와 펙수프라잔을 조합해 기존 치료와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연구에서 제균 성공률은 약 80% 수준으로, 새로운 요법이 기존 치료보다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실제 진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내성 양상과 환자별 특성을 고려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Helicobacter' 2026년 제31권 제3호에 게재됐다.

#펙수프라잔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 제균 성공률 # 비열등성 # 항생제 내성 # 김재준 교수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 Helicobacter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