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가 개천절 연휴 기간 서울과 제주에서 이송된 고위험 산모 3명을 수용해 분만 진료를 이어갔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쌍둥이와 세쌍둥이를 임신한 산모 2명의 전원 요청이 접수됐다. 해당 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여유 병상이 없어 분만과 출생 후 아기 치료를 함께 담당할 의료기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당직 중이던 권역모자의료센터장과 신생아 진료를 담당하는 변신연 지역모자의료센터장은 전원 수용을 결정했다. 산모 2명은 헬기 한 대에 함께 탑승해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쌍둥이 임신 산모는 병원 도착 당일 수술을 받았으며, 세쌍둥이 임신 산모는 6일 수술을 통해 분만했다. 두 산모 모두 안전하게 출산했다.
이튿날인 5일에는 제주 소재 대학병원에서 임신 25주차 산모의 전원 요청이 접수됐다. 이른 시기에 분만할 가능성이 있어 산모와 신생아를 함께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필요했던 상황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 산모도 수용해 진료를 진행했다.
병원 측은 고위험 산모 전원 수용 시 산과와 신생아 의료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분만 가능 여부와 함께 출생 직후 아기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3년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7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로 선정됐다. 어린이병원의 신생아 진료 기반과 관련 진료과 협력을 통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남수봉 병원장 직무대행은 "연휴에도 산모들의 안전한 출산을 도운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진료과 간 협력과 지역 의료기관 연계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