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은 2026년 상반기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5%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병상가동률도 60% 이상으로 회복됐다.
충북대병원은 2024년 의정갈등과 의료인력 공백으로 진료량 감소와 경영 어려움을 겪었다. 제한된 인력 속에서도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 병동을 축소 운영했다.
병원 측은 "이후 의료환경이 안정되면서 주요 진료지표가 회복세를 보였다. 수술 건수와 입원환자 수가 증가했고, 응급실 내원환자 수와 환자 수용도 늘었다"라며 "축소 운영했던 병동을 순차적으로 재가동하고 있다. 경영 측면에서는 비상경영체계를 운영하며 자구책을 추진했다. 정부와 충청북도의 지원과 병원의 노력이 맞물려 재정 상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충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예방가능사망률(PM)은 2020년 10% 후반 수준에서 최근 10% 초반 수준으로 개선됐다. 2026년 충북대병원 전공의 충원율은 66.7%다. 이는 비수도권 수련병원 평균 65.2%와 비슷한 수준이며, 수도권 수련병원 충원율은 93.6%를 기록했다.
병원 측은 내부 관리와 윤리체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직업윤리위원회는 정상 운영 중이며, 과거 제기된 의료행위 관련 사안은 수사기관의 혐의없음·불송치 결정으로 종결된 뒤 내부 절차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경고조치를 완료했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2025년 노사 현안은 협의 끝에 무기한 파업이 시작 전에 철회됐으며,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도 타결됐다.
김원섭 충북대학교병원장은 “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충북지역의 중증·응급·필수의료를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병원을 운영해 왔다”며 “최근 진료지표가 회복되고 경영수지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원가분석과 경영체질 개선, 진료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