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5.08 21:32최종 업데이트 25.05.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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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적 위기' 동료 옆에 서는 의대생들…연서명 동참

40개 의대 대표 '자퇴 결의' 이어 일반 학생들도 연서명 통해 연대 의지…교육부는 9일 유급∙제적 대상자 발표

지난 4월 20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전국의사궐기대회에 참석한 의대생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생들이 제적 위기에 몰린 학생들과 연대하기 위해 연서명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각 학교별로 연서명을 받고 있다.
 
연서명을 받는 내용은 ‘00대학교 의과대학 000은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 3호 의안에 의거, 제적 협박을 받는 단위 그리고 모든 학교와 조처를 통일해 함께 투쟁하기 위해 연대를 결의한다’는 것으로, 수업 거부로 제적 통보를 받은 학생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발표될 성명문에는 연서명에 동참한 학생들의 실명이 기재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교육부와 각 대학은 7일을 유급∙제적을 확정하는 마지노선이라고 밝히며, 학생들의 복귀를 요청해 왔다. 특히 건양의대, 순천향의대, 인제의대, 차의전원 등에서는 총 1916명이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들 의대에서도 일부 학년들은 투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제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의대협은 전날(7일) 무리한 학칙 해석 등을 이유로 교육부 고발을 예고했고,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들은 자퇴원서를 작성하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연서명에 동참한 한 의대생은 “학생들의 정치적인 항의에 교육부가 제적이라는 수단으로 협박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며 “이 잘못된 일에 용기 있게 자퇴서로 함께 투쟁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대의원 40인을 보며 많은 용기를 얻어서 서명했다. 연대를 통해 끝까지 이 싸움을 이겨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9일 전국 40개 의대의 유급∙제적 대상자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일 “확정된 유급 또는 제적은 철회되거나 취소되지 않으며 추가적인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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