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넥신, 급성기 뇌졸중 표준 항혈소판 병용요법과 재발 예방 효과 유사…징코 기반 회복 가능성 '주목'
서울아산병원 김범준 교수 ESOC 구연 발표…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대비 90일 재발률·기능적 독립성 유사
(사진)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가 유럽뇌졸중학회(ESOC)에서 RENEW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급성기 비심인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리넥신 기반 치료전략의 가능성을 평가한 국내 다기관 연구 결과가 유럽뇌졸중학회(ESOC)에서 발표되며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 리넥신 기반 치료는 표준 항혈소판 병용요법 대비 90일 이내 허혈성 뇌졸중 재발률과 기능적 예후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였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낮게 나타났다. 이는 초급성기 이후 신경학적으로 안정화된 환자에서 리넥신이 재발 예방과 회복 가능성, 안전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뇌졸중학회(ESOC)에서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이 참여한 RENEW 연구가 구연 발표됐다. RENEW 연구는 비심인성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실로스타졸·은행엽건조엑스·아스피린 병용요법과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다.
이번 연구는 국내 18개 종합 뇌졸중센터에서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이중눈가림, 활성대조군 파일럿 임상시험이다.
연구에는 증상 발생 72시간 이내의 비심인성 급성 허혈성 뇌졸중 성인 환자가 등록됐으며, 총 444명이 주요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환자들은 실로스타졸 200mg, 은행엽건조엑스 160mg, 아스피린 100mg을 투여받는 군과 클로피도그렐 75mg, 아스피린 100mg을 투여받는 군으로 배정돼 90일간 치료를 받았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입원 중 신경학적 악화 또는 90일 이내 허혈성 뇌졸중 재발을 합산한 복합 평가변수였다. 전체 분석 결과 1차 평가변수 발생률은 리넥신 기반 치료군에서 7.8%,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군에서 3.5%로 나타났으며, 통계적 유의성 기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리넥신 기반 치료군에서는 초기 입원 기간 중 일부 신경학적 악화 사례가 관찰됐지만, 90일 시점의 재발 예방과 기능적 예후는 표준 항혈소판 병용요법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90일 이내 허혈성 뇌졸중 재발률은 리넥신 기반 치료군 2.8%,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군 2.2%로 두 군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90일째 기능적 독립성을 의미하는 mRS 0~2 도달률은 리넥신 기반 치료군 90.5%,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군 90.2%로 양군 모두 90%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리넥신 기반 치료가 급성기 뇌졸중 이후 신경학적으로 안정화된 환자에서 재발 예방과 기능 회복 가능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치료전략임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실로스타졸의 혈관 보호 및 미세순환 개선 효과가 임상적 이점으로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은행엽건조엑스 역시 항산화, 항염증, 미세순환 개선 기전을 통해 3개월 시점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리넥신 기반 치료군의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리넥신 기반 치료군 5.5%,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군 10.6%로, 리넥신 기반 치료군에서 약 절반 수준이었다. 출혈성 사건은 양군 모두에서 드물게 보고됐다.
특히 리넥신 기반 치료는 90일 이내 허혈성 뇌졸중 재발률과 90일 기능적 예후가 표준 항혈소판 병용요법과 유사하게 나타난 가운데,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낮게 확인됐다. 이는 급성기 뇌졸중 이후 신경학적으로 안정화된 환자에서 리넥신 기반 치료가 재발 예방과 회복 가능성, 안전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초급성기에는 기존 표준 항혈소판 병용요법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환자가 신경학적으로 안정화된 이후에는 실로스타졸·은행엽건조엑스 기반 치료가 임상적 역할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적합한 환자군과 최적 투여 시점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김범준 교수는 발표를 통해 “이번 연구는 급성기 비심인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실로스타졸·은행엽건조엑스 기반 치료전략의 임상적 가능성을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급성기 이후 신경학적으로 안정화된 환자에서는 재발 예방뿐 아니라 기능 회복 가능성과 안전성을 함께 고려한 치료전략이 중요하다”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리넥신 기반 치료가 적합한 환자군과 최적 투여 시점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