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22 11:33최종 업데이트 26.09.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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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박재영 교수, 슬개대퇴 통증 디지털 치료 효과 논문 게재

8주 디지털 치료로 통증·기능·삶의 질 개선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박재영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치료가 만성 슬개대퇴 통증 환자의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내 10개 병원에서 만성 슬개대퇴 통증 환자 216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대조시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9월 3일 스포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슬개대퇴 통증은 무릎 앞쪽 또는 무릎뼈 주변에서 발생하는 통증으로, 쪼그려 앉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비수술적 치료법은 고관절과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운동이지만, 환자가 꾸준히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앱 ‘MORA Cure PFP’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운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CBT)를 결합한 8주간의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운동은 환자의 동작과 통증 정도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했으며,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통증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개선하도록 했다. 환자는 매일 자기성찰 워크시트를 작성하며 통증과 감정, 운동에 대한 자신감 등을 점검했다. 대조군에는 슬개대퇴 통증 교육, 자기관리 방법, 의료진의 1회 운동교육, 인쇄된 교육·운동 자료와 자가 운동일지를 제공했다.

8주 후 디지털 치료군의 평소 통증 점수는 대조군보다 12.5점 낮았다. 통증은 4주차부터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12주차에는 그 차이가 16.0점으로 확대됐다. 일정 기간 동안 경험한 가장 심했던 통증 역시 8주차에 10.7점, 12주차에는 16.7점 낮았다.

무릎 기능 평가점수(AKPS)는 8주차에 대조군보다 5.2점 높았고, 12주차에는 8.7점까지 차이가 확대됐다.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 점수도 8주차에 대조군보다 10.7점 높았으며, 통증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도를 평가하는 통증 파국화 점수 역시 유의하게 감소했다. 디지털 치료군의 80.9%는 주 3회 이상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영 교수는 “디지털 치료는 병원에서의 일회성 치료를 넘어 환자가 일상에서도 꾸준히 재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디지털 치료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만성 근골격계 통증 환자의 치료 참여도를 높이고 회복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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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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