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20 02:20최종 업데이트 26.10.2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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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염증성 근염 통합진료클리닉’ 운영 3주년

2023년 10월 운영 시작 후 50명 넘는 환자 진료…다학제 진단부터 재활·합병증 관리까지


서울아산병원은 염증성 근염 환자를 위한 ‘염증성 근염 통합진료클리닉’ 운영 3주년을 맞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클리닉은 2023년 10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50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했다.
 
염증성 근염은 근육에 염증이 생겨 근력 저하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10만명당 2~4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며, 근육 외에 피부·폐·관절·심장 등 염증이 생기는 장기도 환자마다 다르다.
 
초기에는 계단 오르기나 의자에서 일어나기,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 힘들어지는 등 근력 저하가 주로 나타난다. 침범 장기에 따라 피부 발진, 간질성 폐질환, 삼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특정 유형에서는 악성 종양이 동반되기도 한다. 유전성·대사성 근육질환 등 다른 신경근육질환과 증상이 비슷한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
 
클리닉은 세부 유형 진단을 위해 근전도, 근육 MRI, 자가항체 검사, 근육조직검사 등을 시행한다. 류마티스내과·신경과·재활의학과·병리과·영상의학과·호흡기내과·성형외과 의료진이 검사 결과와 임상 증상을 종합해 다학제적으로 진단한다. 이후 면역억제치료와 함께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며, 근력·신체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연하장애 평가·치료, 간질성 폐질환 관리도 함께 이뤄진다.
 
병원에 따르면 50세 여성 환자 김 씨는 근력 저하와 간 수치 상승으로 간질환 검사를 반복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후 클리닉에서 다학제 진료를 받아 간 수치 상승이 근육의 염증과 손상에 따른 것임을 확인했다. 김 씨는 6개월간 면역치료와 재활치료를 받은 끝에 근력이 향상되고 혈액검사 수치도 호전됐다.
 
병원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업으로 염증성 근염 진단 및 치료 바이오마커 발굴 다기관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클리닉을 담당하는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최근 자가항체를 비롯한 진단 기술이 발전하고 질환의 세부 유형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보다 정밀한 진단과 환자별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며 “염증성 근염은 진단 과정에서부터 관련 의료진이 함께 모여 검사 결과를 연계해 해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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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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