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29 15:24최종 업데이트 26.09.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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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아산상, 강지헌·주수경 부부 선정

30년간 우크라이나·몽골·말라위 의료·교육봉사… 치과 의료인 양성 및 여성 리더십 지원

  아산상 수상자 강지헌·주수경 부부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8회 아산상 수상자로 강지헌·주수경 부부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지헌·주수경 부부는 지난 30년간 우크라이나, 몽골, 말라위에서 의료 및 교육봉사를 수행했다. 치과의사인 강지헌 씨는 1996년 우크라이나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해 2001년 몽골로 이주, 에바다치과를 운영하며 현지 치과의사들을 교육했다. 2015년 말라위로 이동한 뒤에는 에파타치과클리닉을 설립해 현지주민 진료와 치과대학생 임상교육, 난민 무료진료를 병행했다. 강지헌 씨의 교육으로 양성된 현지 의료진은 현재 에바다치과를 운영하거나 말라위 난민캠프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주수경 씨는 몽골과 말라위에서 어머니학교를 운영하며 여성의 정서적 자립과 가족관계 개선을 지원했다. 말라위에서는 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위해 치소모 아동지원센터를 설립해 방과후 학습과 돌봄을 제공했다. 또한 현지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진행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박가정의학과의원 박철성 원장이 선정됐다. 박 원장은 32년간 국내 중증장애인과 뇌전증 환자를 돌보며 필리핀과 네팔 의료취약지역에서 진료소 운영과 이동진료를 수행했다. 2004년 필리핀 바세코 지역 의료취약계층 진료를 시작해 아미사 진료소를 건립·기증했으며, 네팔에서는 3년 8개월간 상주하며 산간 오지 100여 곳에서 이동진료를 했다. 2019년부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는 네팔 지역 보건의료 역량강화사업을 이끌고 있다.

사회봉사상 수상자는 사단법인 별의 친구들 김현수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34년간 위기청소년, 정신장애인, 노숙인 등을 지원해 왔다. 2002년 대안학교 ‘성장학교 별’을 설립해 경계선지능 및 자폐 등 공교육 적응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치료와 교육을 제공했다. 2010년에는 청년을 위한 배움터이자 작업장인 ‘스타칼리지’와 ‘청년행복학교 별’을 시작해 청년들이 카페, 쿠키작업장, 출판 등 3개 사업장에서 일하며 직무를 익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11월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아산상 수상자인 강지헌·주수경 부부에게는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의료봉사상 수상자 박철성 원장과 사회봉사상 수상자 김현수 이사장에게는 각각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부문 수상자 15명에게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6개 부문 수상자 18명에게 총 10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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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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