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영상의학과 이아름 교수가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과제 2건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응급 뇌질환 진단 및 의사결정 지원, 뇌 미세출혈 자동분석을 위한 AI 개발 및 임상검증 사업이다. 총 연구개발비는 약 29억 3675만 원 규모다. 신경외과 신동성 교수도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첫 번째 과제는 ‘응급 뇌 중증질환 대상 진단 및 의사결정지원 Agentic AI 개발 및 다기관 임상검증 기반 상용화’다.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TIPS’ 과제이며, 2026년 9월부터 3년간 약 26억 7000만 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순천향대학교를 비롯해 가천대학교, 한양대학교,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의료 AI 기업 휴런이 참여한다. 이아름 교수가 연구 총괄 책임자(PI)를 맡는다.
연구팀은 뇌출혈·뇌경색 등 응급 뇌질환 환자의 영상과 임상정보를 분석해 질환 진단과 중증도 판단, 의료진의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gentic AI를 개발한다. 개발된 기술은 다기관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과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과제는 ‘뇌신경계질환 진단보조용 뇌 미세출혈 자동분석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및 기술사업화’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디딤돌)’ 과제이며, 2026년 7월부터 18개월간 2억 6675만 원의 예산으로 수행된다.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이아름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MRI에서 작은 점 형태로 나타나는 뇌 미세출혈 병변을 AI가 자동으로 찾아내고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고도화한다. 뇌 미세출혈은 뇌졸중 환자의 출혈 위험 평가와 치매 환자의 치료 및 추적관찰에서 중요한 영상 소견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이후 소프트웨어 성능 및 보안 검증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허가와 제품 출시를 추진한다. 향후 뇌졸중 환자의 출혈 위험 예측과 치매 치료 후 모니터링 등 다양한 뇌질환 진료 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아름 교수는 “의료 AI의 궁극적인 목표는 의료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AI 기술을 개발하고 임상적 가치를 검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