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8.21 08:38최종 업데이트 26.08.21 08:38

제보

약물관련 악골괴사증 환자 101명 분석…괴사골 분리까지 평균 6.82개월 소요

골다공증 환자 6.31개월, 악성종양 환자 9.99개월…약제 중단 여부가 발견 시점 독립적 요인


골다공증이나 암 치료를 받는 환자가 치과치료 후 턱뼈 괴사증상을 보일 경우, 괴사된 뼈(괴사골)가 자연 분리되기까지 평균 6.82개월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재영·허종기 교수팀은 약물관련 악골괴사증(Medication-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MRONJ) 환자의 괴사골 분리 시점과 관련 요인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약물관련 악골괴사증은 골다공증 치료제나 일부 항암제를 투여받은 환자가 발치나 임플란트 등 침습적 치과치료를 받은 뒤 턱뼈가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괴사하는 질환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제와 데노수맙 등이 대표적인 관련 약제로, 발생 빈도는 낮지만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괴사골은 괴사된 뼈가 정상 뼈와 분리되면서 나타나는 부골로, 충분히 분리되면 자연 탈락하거나 의료진이 제거할 수 있어 치료 경과 관찰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25년 7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침습적 치과치료 후 약물관련 악골괴사증으로 진단돼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 214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이 중 괴사골 형성 및 발견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101명을 대상으로 괴사골 분리·발견까지 소요된 시간과 기저질환, 동반질환, 약제 투여 및 중단 여부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괴사골이 분리·발견되기까지 평균 6.82개월이 소요됐다. 기저질환별로는 골다공증 환자가 평균 6.31개월로, 악성종양 환자(9.99개월)보다 유의하게 짧았다. 약제 중단 여부에 따라서는 치과치료 후 약제를 중단한 환자가 평균 5.61개월, 약제를 계속 투여한 환자가 9.82개월로 차이가 나타났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약제 중단 여부가 괴사골 발견 시점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요인으로 확인됐다.

김재영 교수는 “약물관련 악골괴사증은 발생 자체는 드물지만 치유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환자와 의료진의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골다공증 치료제를 임의로 중단하면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치과치료 전 골다공증 치료 이력과 사용 약제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약제 조절이 필요한 경우 처방 의료진과 치과 의료진이 함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구강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Oral Diseases’에 ‘약물관련 악골괴사증 환자에서 부골의 형성 및 관찰 시기(Timing and Associated Factors to Formation and Detection of Sequestrum in Patients with Medication-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약물관련 악골괴사증 # 괴사골 # 강남세브란스병원 # 김재영 # 허종기 # 골다공증 # 비스포스포네이트 # 데노수맙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