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24 23:00

휘발유 가격 뛰어넘은 경유 가격…결국 14년 만에 ℓ당 2000원 돌파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은 역전 현상도 14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유 가격이 14년만에 리터(ℓ)당 2000원을 돌파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55원 오른 ℓ당 2000.93원으로 2000원을 넘어섰다. 국내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것은 전국 판매 가격 통계가 집계된 2008년 4월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월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제품 수급난이 발생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재고 부족 현상이 벌어지면서 경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유류세가 정액이 아닌 정률로 인하되면서 오름세를 잡지는 못했다.
이날 휘발유 가격은 1993.80원으로 경유보다 6.77원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 11일 경유 가격(1947.59원)이 휘발유 가격(1946.11원)을 앞지른 뒤 14일째 역전 현상을 이어나갔다.
다만 국내 경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국제 경유 가격이 최근 낮아지고 있어 조만간 경유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국제 경유가격은 배럴당 146.37달러로, 지난 5일 164.76달러에 비교하면 11% 낮아진 수준이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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