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13 11:24

오세훈, 5대 주택공약 발표…"임대주택 고품질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시민 누구나 원하는 곳, 원하는 집에서 살도록 지원하겠다"며 5대 주택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임대주택인 홍제유원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임기 중 런칭한 신속통합기획·모아주택 개념에 청년주거모델 확장, 3대 거주형 효도주택이 추가됐다.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 고급화도 추진한다.
우선 임대주택은 상대적으로 주거품질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깨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거면적을 1.5배로 확대하고, 3~4인 가족을 위한 전용 60㎡ 이상 중형 평형을 현재 8% 수준에서 30%까지 확대한다. 도배·장판, 싱크대, 창호, 문 등의 교체주기도 단축하고 분양·공공세대 완전 혼합배치를 통해 차별 요소도 전면 퇴출하기로 했다. 공공과 분양가구의 동·호수를 동시·공개 추첨해 분양세대 우선배정 관행도 없앤다. 이와 함께 5년 내 준공 30년차가 되는 24개 노후임대주택단지 3만3083가구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취약계층에게 가장 절실한 게 주거안정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임대주택에는 차별과 편견의 그림자가 존재했다"며 "앞으로 서울의 임대주택은 민간 분양아파트 못지 않는 고품질로 지어 누구나 자부심을 느끼며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만든 신속통합기획도 확대해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53곳에서 신통기획 사업이 진행 중이다.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서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모아주택을 키운 모아타운 역시 통합지원기구 설치와 층수 높이규제 완화, 금융지원 등을 추가 가동해 정책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1인 가구,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청년주택도 기존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한계를 보완해 새로운 청년주거모델인 '2030 스마트홈' 조성을 추진한다. 평형을 확대해 2인까지, 신혼부부들은 출산 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거주공간에는 스마트화를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 외에 부모·자녀 간 근거리 거주를 지원하는 3대 거주형 효도주택도 도입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화에 통합 대응하는 신개념 세대친화형 주거정책이라는 것이 오 후보의 설명이다. 양육·돌봄을 위해 부모·자녀 간 근거리 거주나 동거를 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거리가 가까울수록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모델로, 신규주택을 찾거나 거주 이전이 자유로운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