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11 11:00

5월 전국 분양경기 전망 다소 위축…대출금리 인상·경기침체 우려 탓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5월 전국 주택시장 분양경기는 대출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5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지난달(92.9)보다 5포인트 하락한 87.9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도 전반적으로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달(113.0)보다 10.1포인트 하락한 102.9를 기록해 분양경기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 광역시와 시·군 지역을 포함한 지방은 84.7로 전월 대비 3.8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부산은 전망치가 지난달 109.5에서 이달 78.2로 31.3포인트 하락해 부정적 전망이 짙어졌다.
주산연은 “대출금리 급등에 따른 비용부담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분양 경기가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부분 지역에서 하향세를 보였지만 분양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시·도도 있다. 광주(90.0), 대구(80.0), 대전(100.0), 충북(76.9), 전북(86.6), 경북(83.3), 경남(88.2)는 4월보다 소폭 오른 전망치를 내놨다. 주산연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지난 5년 동안 아파트 분양물량이 비교적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한편 4월 대비 5월 전국평균 분양가격은 9.7% 하락, 분양물량은 17.4%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은 8.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주산연은 “문재인 정부 5년동안 전국 주택부족량이 약 38만2000호 누적된 상태에서 일시적 요인으로 공급감소가 지속될 경우 공급부족에 의한 가격급등 우려가 크다”며 “규제완화와 공공택지 공급확대 등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정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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