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11 11:24

가락상아2차·가락금호도 가세… 송파 일대 리모델링 훈풍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송파구 일대 노후 아파트들이 리모델링 훈풍을 타기 시작했다. 가락상아2차·가락금호 등 중층 단지들이 조합설립 총회 단계를 밟는데다 인근 단지들도 연이어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리모델링 추진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가락상아2차 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최근 주민 동의율 66.7%를 넘겨 지난 9일 리모델링 사업의 첫 단계인 조합설립 총회를 열었다. 1988년 준공된 이 단지는 6개 동, 총 750가구로 이뤄져 있다. 용적률(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물 바닥 면적 합의 비율)은 249%다. 이 단지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862가구 규모로 거듭날 계획이다. 추진위는 올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대 다른 노후단지들 역시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가락금호 아파트도 이달 말 조합설립 총회가 예정돼있다. 1997년 준공된 이 단지는 8개 동 총 915가구 규모로 용적률은 397%다. 추진위는 리모델링을 통해 1000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인접 단지인 가락한신 아파트도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인근에 위치한 695가구 규모의 거여5단지와 잠실현대·문정현대 등은 지난 3월 송파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처럼 송파구 내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사업에 속도가 붙은 것은 최근 일대에서 리모델링 성공 사례가 잇따르며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시도하는 ‘잠실더샵루벤’의 경우 3.3㎡당 6500만원에 달하는 높은 분양가에도 29가구 모집에 7310명이 청약접수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청약을 받은 ‘송파 더 플래티넘’ 역시 29가구 모집에 7만5382명이 청약 접수하며 259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선보였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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