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9.21 18:02

OECD, 올해 韓성장률 '4.0%' 전망…4차유행 불구 0.2%p 상향

자료 : 기획재정부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지난 7월 이후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 빠른 경제회복세를 감안해 기존 5월 전망치(3.8%)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OECD는 21일(현지시간) 세계경제 및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하는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 대비 각각 0.1%포인트 상향하는 등 최근의 경제회복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국제통화기금(IMF) 4.3%, 3대 신용펑가사(S&P, 무디스, 피치) 4.0%, 한국은행 4.0%에 이어 OECD까지 주요 기관이 모두 올해 4%대의 한국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가 닥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평균 성장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G20 회원국 가운데 3위, 선진국 중에서는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재부 측은 "지난해 역성장을 최소화하고, 올해 델타변이 확산에도 주요국 대비 성공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OECD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기존 전망치(2.8%)보다 0.1%포인트 오른 2.9%로 상향 상향 조정했다. 백신접종에 따라 향후 방역조치가 완화될 경우 경제 성장세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모두 상향 조정된 국가는 G20 회원국 중 한국을 포함해 아르헨티나, 멕시코, 스페인 등 4개 국가 뿐이다.
OECD는 반면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에 대해서는 최근 델타변이 확산 영향을 감안해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기존 5월 전망치(5.8%)보다 0.1%포인트 낮은 5.7%, 미국은 기존(6.9%)보다 0.9%포인트 낮은 6.0%, 일본은 기존(2.6%)보다 0.1%포인트 낮은 2.5%로 각각 내다봤다. 유로존은 기존(4.3%)보다 1.0% 오른 5.3%로 경제성장률을 전망했고, 중국은 기존 전망치(8.5%)를 유지했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전망률을 하향 전망한 데 대해 "각국의 정책 노력과 백신 접종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회복 모멘텀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가·부문별 국내총생산(GDP)·고용 등 회복세는 여전히 매우 불균등한 양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OECD는 통상 본전망(5·11월)에서만 실시하던 물가전망을 이번 중간전망에서 수정해 발표했다. G20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3.5%)보다 0.2%포인트 오린 3.7%, 내년 물가는 0.5%포인트 오른 3.9%로 각각 전망했다.
한국 물가전망도 기존 전망치(1.8%)보다 0.4%포인트 오른 2.2%로 내다봤다. 내년 물가도 기존(1.4%)보다 0.4%포인트 오른 1.8%로 전망됐다. OECD는 "기저효과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차질,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확대가 복합 작용하며 최근 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4분기 정점 이후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 물가전망이 상승한 데 대해 기재부는 "성장률 상향 국가 중 물가 상향폭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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