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1년 간 대형병원 외래진료 76% 증가…"본인부담금 개선으론 의료전달체계 해결 불가“
병·의원 이용동기 명확히 갈려…병원 이용 환자 만족도 큰데, 의원 이용 환자는 시스템 개선 필요 느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원급과 병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 간 이용동기가 명확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은 '접근성', 병원급은 '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작용했다. 특히 병원 이용 환자는 한국 의료체계에 대한 만족감이 큰 반면, 의원급 이용 환자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환자 본인부담금 개선' 정도 조치론 1차의료기관의 게이트키핑 역할을 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제언한다. 서울대 의과대학 이진석 교수는 '한국 1차 진료에서 의원과 병원급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연구를 오는 2024년 1월 8일 대한의학회지(JKMS)에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 외래진료 상황에서 의원급 진료를 선택하는 환자는 쉬운 접근성, 의료진의 친절, 지인의 추천 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병원급 진료를 선택한 환자는 높은 품질의 치료와 장비 등 시